메리츠금융, 1분기 순이익 6208억원 시현…전년 동기 대비 5%↑

그룹 전체 매출액 8조 2303억원, 영업이익 7217억원 기록 메리츠화재,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 4625억원 메리츠증권, 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 당기순이익 달성

2025-05-14     김민수 기자
메리츠금융지주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6208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사진=메리츠금융지주]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메리츠금융지주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5.0% 증가한 620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14일 메리츠금융지주는 당기순이익 실적 발표와 함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조 2303억원과 72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자산 총계는 119조 6833억원이었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업계 최고 수준인 24.6%이었다.

이번 실적에 대해 메리츠금융지주는 불안정한 대내외 경영 환경 속에서도 견실한 이익체력을 바탕으로 이자손익이 안정적으로 증가하고 금융투자손익이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메리츠화재의 1분기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4625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자산운용 투자이익률이 4.1%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운용 능력이 전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같은 기간 메리츠증권의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1874억원이었다.

지난 2018년 1분기부터 29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꾸준한 수익 창출·리스크 관리 능력을 입증했다.

메리츠금융지주 관계자는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에서도 메리츠화재와 메리츠증권이 탄탄한 본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양호한 실적을 거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메리츠화재는 양질의 신계약 확보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 창출에 집중할 예정이며, 메리츠증권은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다양한 수익 포트폴리오 구축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우수한 실적을 바탕으로 2025년에도 주주환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달 8일 공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2023년 주주환원정책 시행 이후 메리츠금융지주의 누적 총주주수익률(TSR)은 194.4%, 연평균 TSR은 45.7%를 각각 기록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자사주 매입·소각 수익률은 11.6%로 나타났다. 메리츠금융지주의 요구수익률인 10%보다 높기 때문에 자사주 매입·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할 계획이다.

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해 3월과 9월 각각 5000억원씩 매입했던 자기주식 1조원을 올해 1분기 전량 소각하고, 자사주 5500억원을 추가로 매입했다.

메리츠화재·증권은 1분기 성과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IFRS17 도입 이후 최선추정에 가까운 계리가정을 적용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자산운용 능력을 유지하면서 준수한 실적을 거뒀다”고 언급했다.

이어 “앞으로도 양질의 신계약을 확보하는 등 가치총량에 집중하는 전략으로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메리츠증권 관계자는 “1분기 적극적인 딜 발굴 및 관리와 변동성 대응으로 기업금융, 자산운용, 자산관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고른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그는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에 대비해 꼼꼼하게 리스크 요인을 재점검하고 안정적인 수익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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