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추형욱·총괄사장 장용호 '투톱 체제'로 간다

2025-05-28     황재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추형욱(왼쪽)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총괄사장에는 장용호 SK㈜ 대표이사가 신규 선임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SK이노베이션이 최고경영진을 교체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이사회를 열고 추형욱 SK이노베이션 E&S 사장을 새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에는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아온 장용호 SK㈜ 대표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당초 업계에서도 추 신임 대표이사가 SK이노베이션 사내이사를 맡아온만큼 주주총회 없이 이사회 의결만으로 대표이사 선임이 가능하다는 이유에서 유력 후보자로 점찍어왔다. 

추 신임 대표이사와 장용호 총괄사장은 앞으로 SK이노베이션의 실적 회복을 위한 고강도 쇄신 작업을 이어가는 한편 사업 포트폴리오 재정비에 총력을 다할 전망이다. 

특히 업황 악화가 지속되고 있는 배터리 사업 전략을 재검토하고 정유·에너지 사업의 효율화 등에도 나설 것으로 업계는 관측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박 사장이 수행해온 업무를 이어받아 조속한 조직 안정화와 흔들림 없는 사업전략 실행을 위해 SK이노베이션 이사회의 현직 이사를 대표이사와 총괄사장으로 새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중복사업을 효율화하는 SK그룹의 리밸런싱 전략의 일환에서 지난해 11월 SK E&S와 합병해 자산 105조원 규모의 종합 에너지 회사로 새출발했다.

지난해 말 SK E&S와 합병을 이끈 박상규 대표이사 사장은 SK E&S와 합병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일신상의 이유로 취임 1년 6개월 만에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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