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대선] 후끈 달아오른 투표 열기…투표율 70% 육박하며 동시간대 역대 ‘최고치’
3일 오후 3시 기준 투표율 68.7%로 집계 동시간대 20대·19대 대선 투표율보다 각각 0.6%포인트, 5.0%포인트↑ 오후 8시 투표 종료 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 시작 전망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율이 3일 오후 3시께 3000만명을 넘어서면서 동시간대 기준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으로 치러지는 보궐선거이기 때문에 이전 대선보다 투표 종료 시간이 2시간 정도 더 길어진 만큼 최종 투표율도 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3시 기준 제21대 대선 투표율이 68.7%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역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 중 최고치다.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체 유권자 4439만1871명 중 3051만1035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지난달 29~30일 1542만3607명이 참여한 사전투표(34.74%)를 비롯해 재외투표·선상투표·거소투표의 투표율을 합산한 기록이다.
이날 오후 3시 기준 투표율은 2022년 20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8.1%)보다는 0.6%포인트, 2017년 19대 대선의 동시간대 투표율(63.7%)보다는 5.0%포인트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77.8%)이었다. 그 뒤를 이어 광주(76.3%), 전북(75.8%), 세종(72.9%) 순이었다.
호남 지역 3곳의 대선 당일 투표율은 상대적으로 저조했으나, 사전투표율(전남 56.50%, 전북 53.01%, 광주 52.12%)이 합산되면서 투표율이 80%에 이르고 있다.
합산 투표율이 가장 낮은 곳은 부산(65.8%)이었다. 제주(65.9%), 충남(66.2%) 등도 다른 지역보다 낮은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67.1%), 경남(67.3%), 울산(67.8%), 경북(68.4%)을 포함한 영남권 전역의 경우 60%대 투표율을 기록했다.
수도권 투표율의 경우 서울 68.4%, 경기 68.5%, 인천 67.0%를 기록하며 평균치(68.1%)보다 소폭 낮았다.
이번 선거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뜨거운 만큼 최종 투표율이 1997년 15대 대선 이후 처음으로 80%를 돌파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매시간 정각에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하는 투표율은 10분 전 전국 투표율을 취합한 값이다.
선관위는 투표 종료(오후 8시) 이후 투표함을 개표소로 이송하는 만큼 전국 254개 개표소에서 대부분 오후 8시30~40분께 개표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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