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 이재명 정부 인공지능(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에 임명
수석급 가운데 최연소로 이 대통령의 AI 공약 구체화하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 역할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하정우(48)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장이 대통령실 인공지능(AI)미래기획 수석비서관으로 15일 임명됐다.
AI미래기획 수석은 이재명 정부가 신설한 직책으로 1977년생인 하 신임 수석은 50~60대인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다.
하 수석은 AI 100조원 투자를 포함한 이 대통령의 AI 공약을 구체화하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부산 출신으로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한 하 수석은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해 AI 연구에 뛰어들었으며 네이버의 인공지능(AI) 선행 기술을 총괄한 딥러닝(Deep Learning) 전문가다.
2017년부터 3년간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를 맡았고, 2020년 10월부터 네이버 AI랩 연구소장을 맡아 AI 중장기 선행기술 연구를 총괄했다.
하 수석은 글로벌 빅테크가 선점한 AI 시장에서 '소버린(주권) AI'를 강조하며 한국만의 AI 모델·인재 등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이 같은 구상은 네이버가 한국어에 특화한 초거대 언어모델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이는 데 기여했다.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 산학 교류를 통한 AI 인재 교육에도 앞장서며 IT 업계에선 '국가대표 AI 전문가'로 정평이 나 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하 수석에 대해 “AI의 주권을 강조한 소버린 AI를 앞장서 제안하고 이끄는 인사이자, 국가가 기업을 지원하고 기업은 성과를 공유하는 AI 선순환 성장전략을 강조한 AI 전문가”라며 “네이버 AI혁신센터장으로서의 현장경험이 국가 AI 정책으로 구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하 수석은 국제 주요 AI 학회에서 5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1만4000건이 넘는 피인용 수를 기록했다. 현직 네이버 Future AI 센터장이자 사단법인 ‘바른과학기술사회실현을 위한 국민연합’ 공동대표로, 네이버 AI Lab 소장 등을 지냈다.
하 수석의 발탁 배경은 그간 미국 중심의 AI 생태계를 벗어나 인공지능 주권을 강조한 게 이재명 정부와 결이 맞았을 것이라는 평가다.
하 수석은 한국이 AI를 미래 먹거리로 삼으려면 프랑스 정부가 자국 기업 미스트랄AI를 밀어주는 것처럼 강력한 지원책과 규제혁파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취해왔다.
범정부 차원의 AI거버넌스 수립과 전 산업분야에 걸친 AI리터러시 교육으로 국가적인 AI전환(AX)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다.
하 수석은 서울대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하고 서울 대학원 전기컴퓨터공학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진학 전 삼성SDS에서 엔지니어로 2년간 일하기도 했다.
2015년 네이버랩스에 입사한 이후 다수의 논문과 함께 음악 추천 서비스, AI스피커 등을 선보였다. 특히 네이버 AI랩(현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센터)에서 연구소장으로서 국내 첫 대형언어모델(LLM) ‘하이퍼클로바’ 개발을 이끌었다.
▲ 부산(48) ▲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 네이버랩스 책임연구원 ▲ 네이버 클로바 AI 리서치 리더 ▲ 네이버 AI랩 연구소장 ▲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現) ▲ 네이버 퓨처 AI 센터장(現) ▲ 한국공학한림원 정회원(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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