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AI·로봇 동반자 찾는다...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모집

서울∙대구∙경북∙광주지역 동시 진행

2025-06-16     황재희 기자
'C랩 아웃사이드(C-Lab Outside)'8기 스타트업 모집 포스터.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삼성전자가 AI(인공지능), 로봇, 디지털헬스 등 미래 성장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춘 스타트업을 발굴해 육성한다.

16일 삼성전자는 다음달 4일까지 C랩 아웃사이드 8기 스타트업을 공개 모집한다고 밝혔다.

서울, 대구, 경북, 광주 4개 지역에서 동시에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국내 혁신 스타트업을 폭넓게 발굴하고 사업 협력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모집 분야는 ▲AI ▲로봇 ▲디지털헬스 ▲IoT(사물인터넷) ▲콘텐츠&서비스 ▲소재∙부품 ▲모빌리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으로 기술력과 사업성을 함께 갖춘 스타트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선발된 스타트업들이 삼성전자의 주요 제품, 서비스와 연동하는 기회를 찾는 등 사업 협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성과도 나타나고 있다. 앞서 C랩 아웃사이드 6기에 선정된 스타트업 '라이덕'은 헬스 데이터 측정 및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삼성헬스 앱에 자체 개발한 피트니스 AI 모델을 탑재해 사용자에게 정교하고 개인화된 건강 관리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빌딩 IoT 통합 관리 설루션 기업 '핀포인트'는 상업용 건물 관리를 위해 삼성전자 스마트싱스 프로 관련 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성수동에 위치한 오피스 빌딩인 팩토리얼 성수에 설루션을 성공적으로 적용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임직원들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도전하는 창의적 조직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를 2012년 12월 도입했다.

2015년부터는 우수 사내벤처 과제가 스타트업으로 분사할 수 있도록 스핀오프 제도도 실행하고 있으며 2018년에는 국내 창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외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으로 C랩 아웃사이드를 신설했다.

이외에도 삼성전자는 스타트업들이 C랩 아웃사이드 졸업과 스핀오프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상호간 협력할 수 있도록 C랩 패밀리 제도도 운영하고 있다. 또 스타트업들이 성장 과정에서 필요한 네트워크 구축과 투자 유치 기회를 찾을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라이덕, 핀포인트 등의 스타트업은 사업 협력에 더해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라며 "잠재력이 높은 스타트업을 발굴해 실질적이고 지속적인 협력 모델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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