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수석 배출한 네이버, 정보 유출 논란에도 18% 올라 신고가

2025-06-18     이윤희 기자
1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인선 관련 브리핑에 AI 미래기획수석에 임명된 하정우 네이버AI혁신센터장이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새 정부 초대 인공지능(AI) 수석을 배출한 네이버 주가가 52주 신고가를 새로 썼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17.92% 오른 24만3500원으로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장중에는 18.40% 올라 24만4500원에 거래되며 장중 기준으로도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최근 네이버의 온라인 쇼핑몰 플랫폼 '스마트스토어' 판매자 73만명의 정보가 다크웹에서 유통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돼 논란이 일었음에도 주가는 강한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네이버는 해명 자료를 내고 해킹으로 인한 정보 유출이 아니라 공개된 정보를 수집한 목록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이달 15일 이재명 정부에서 신설된 AI수석에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임명된 이후 줄곧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1977년생 하 수석은 대통령실 수석급 참모 가운데 최연소 인사다. 네이버 거대언어모델(LLM)인 ‘하이퍼클로바X’ 개발·운영을 총괄한 사람으로,  AI 100조원 투자를 포함한 이 대통령의 AI 공약을 구체화하고 실제 정책으로 구현하는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하 수석은 AI 주권을 지켜야 한다는 ‘소버린AI’를 강조하면서 자체 AI 모델 중요성을 주장해왔다.

JP모건은 최근 네이버가 새 정부 출범에 '소버린 AI' 전략의 큰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25만원에서 2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다.

다올투자증권도 네이버 목표주가를 24만원에서 28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매출이 11조85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하고, 영업이익도 2조2231억원으로 11%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김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홈피드(메인 화면에서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 기능) 효과가 지속되고 AI 서비스가 확대되면서 실적과 밸류에이션을 상향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