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경식 경총 회장, 한국인 두번째로 ‘헨리 베넷상’ 수상
글로벌 경영 리더십 높은 평가 받아
【뉴스퀘스트=황재희 기자】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 회장이 미국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OSU)가 글로벌 리더들에게 수여하는 최고 영예의 상인 헨리 베넷상을 수상했다.
23일 경총은 손 회장이 한국인으로는 남덕우 전 부총리에 이어 두번째로 헨리 베넷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손 회장은 국내외에서 펼쳐온 글로벌 경영 리더십과 한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공공외교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특히 OSU는 손 회장이 CJ그룹 뿐 아니라 경총 회장으로서 다양한 글로벌 경영 활동을 펼쳤으며 한식 세계화와 한국 문화 확산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손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이 영예는 저 개인뿐 아니라 CJ 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해 받는 매우 소중한 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손 회장은 1960년대 후반 오클라호마주립대학에서 경영학 석사 과정을 공부하던 시절을 회상하며 "이곳에서의 학업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을 넘어 글로벌 경영의 기초와 국제적 시야를 넓히는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헨리 베넷 박사께서 국제 교육과 협력에 평생을 바치셨듯저 역시 국경을 넘는 비즈니스와 문화 교류에 힘써왔다"고 말했다.
헨리 베넷상은 OSU의 전 총장이자 미국과 세계 각국의 교육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헨리 G. 베넷 박사의 이름을 딴 상이다. 글로벌 이슈 해결에 중요한 기여를 한 인물에게 수여하는데 앞서 2005년 남덕우 전 부총리가 수상했고 토니블레어 전 영국 총리도 수상자에 이름을 올렸다.
손 회장은 소감문에서 경총 회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산업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시대에 대한민국 경제인들과 함께 혁신과 성장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며 국가 경제 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식은 지난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벨뷰스위트에서 개최된 오클라호마주립대학교 동문회 인 서울 행사 중 열렸다. 이날 랜디 클루버 OSU 국제대학 학장, 제프 심슨 부학장, 이외 교수진 등 60여명이 참석해 수상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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