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발표에 비트코인 10만5000달러 회복

하루 전보다 약 4% 넘게 상승 한국 시장에서도 1억4500만원대 가격 형성

2025-06-24     김민수 기자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이스라엘과 이란 휴전 합의 소식이 전해진 이후 동부 시간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4분(서부 오후 5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5429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 모형이 놓인 바닥에 코인 시세 그래프가 비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지난 주말 미국의 이란 본토 핵시설 공격으로 10만 달러선이 붕괴됐던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스라엘·이란 휴전 합의 소식 발표에 10만5000달러선으로 다시 올라섰다.

미국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동부 시간 23일(현지시간) 오후 8시 4분(서부 오후 5시 4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10만5429달러에 거래됐다.

이는 하루 전보다 약 4.64% 상승한 수준이다.

이달 21일 비트코인은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 이후 중동 지역의 긴장감이 고조되면서 약 한 달 반 만에 10만 달러선이 붕괴됐다.

중동 지역 분쟁이 장기화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점차 반등해 10만 달러선을 회복했다. 

10만3000달러선에서 등락을 거듭하던 비트코인은 이날 10만5000달러선을 돌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스라엘과 이란이 휴전에 합의했다는 소식과 함께 “영원히 지속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로이터 통신도 이란 당국자의 말을 인용해 이스라엘과의 휴전에 동의했다고 전했다.

비슷한 시각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은 8.99% 오르면 2414달러를, 엑스알피(리플)도 7.47% 상승한 2.16달러에 거래됐다.

솔라나와 도지코인도 각각 9.88%와 8.82% 오른 144달러와 0.16달러를 기록하면서 대다수 가상화폐가 반등했다.

코인 전문매체 코인텔레그래프는 “비트코인 가격은 지난 5월 초 수준까지 떨어진 뒤 단기 보유자들의 평균 매입가(9만8000달러)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한국 시장에서도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2% 넘게 오르면서 1억4500만원대에 거래됐다.

가상화폐거래소 빗썸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비트코인은 2.46% 상승한 1억4539만10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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