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ETF’ 순자산 70조원 달성…글로벌 ETF 220조원 돌파 가시권

국내·해외주식형·채권형 ETF 고른 성장세 미국을 비롯해 중국, 인도 등 다양한 투자 기회 발굴 “글로벌 TOP Tier ETF 운용사로 혁신적 상품 개발할 것”

2025-06-26     김민수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국내·해외형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약 217조원을 운용하는 세계 12위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로 우뚝섰다.

26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ETF’가 국내·해외형 모두 고른 성장을 보이며, 총 순자산 규모 70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5일 종가 기준 TIGER ETF 213종의 순자산 합계는 70조751억원이다.  지난해 11월 60조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도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선택을 받으며 70조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운용 ETF 순자산 규모로는 2위다. 순자산 1위는 삼성자산운용으로 80조원이 넘는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미국 대표지수 ETF를 선보인 후 ‘TIGER 미국S&P500 ETF’, ‘TIGER 미국나스닥100 ETF’를 아시아 최대 규모로 성장시키며 ‘미국 투자의 대명사’로 자리잡았다.

특히 미국뿐 아니라 중국, 인도 등에서 다양한 투자 기회를 발굴하면서 국내 상장된 해외 투자 ETF 순자산 총 50조원 중 TIGER ETF 순자산은 25조3000억원(25일 기준)으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최초 전 세계 주식시장에 한 번에 분산 투자하는 ‘TIGER 토탈월드스탁액티브 ETF’를 선보이며 글로벌 분산 투자의 기회를 마련했다.

또 중국 테크 우량주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차이나테크TOP10 ETF’ 등을 통해 장기적 성장이 기대되는 중국 혁신 기업들에 대한 투자 접근성을 높였다.

해외 주식형뿐 아니라 채권형 ETF도 TIGER ETF의 성장세를 견인했다. 올해 신규 상장한 ‘TIGER 머니마켓액티브 ETF’는 상장 2개월 만에 순자산 1조원을 돌파했고, ‘TIGER 종합채권(AA-이상)액티브 ETF’는 안정적인 성과를 기반으로 기관 투자자들의 러브콜을 받으며 최근 순자산 1조원을 넘어섰다.

최근 국내 증시의 상승세 속에 국내 주식형 TIGER ETF는 개인 투자자들의 꾸준한 매수세가 이어지고 있다. ‘TIGER 200 ETF’는 풍부한 거래대금과 국내 최저 수준의 총 보수라는 경쟁력으로 25일 기준 연초 이후 약 800억원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신규 상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새 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대표 ETF로 떠오르며 개인 자금이 집중되고 있다.

미래에셋운용의 전 세계 ETF 순자산 총액은 약 217억원으로 국내 ETF 시장 총계(209조원)보다도 크다. 글로벌 ETF 운용사 중에서는 12위에 해당한다.

특히 지난 10년 동안 글로벌 ETF 운용사들의 연평균 성장률은 18.3%인 반면에 해당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배 가량인 35.1%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현재 글로벌 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킬러프로덕트’(Killer Product)에 주목하고 있다.

미국 ETF 운용 자회사 ‘Global X(글로벌엑스)’와 AI 전문 법인 ‘WealthSpot(웰스스팟)’이 최근 미국에 선보인 ‘Global X Investment Grade Corporate Bond ETF(GXIG)’, 그동안 글로벌 ETF 시장에서 다양한 가상자산 ETF를 출시해 온 미래에셋이 새롭게 선보인 ‘Global X Bitcoin Covered Call ETF(BCCC)’ 등이 대표적이다.

미래에셋운용은 '개인 투자자가 가장 많이 선택하는 ETF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25일 기준 국내 전체 ETF 중 개인 투자자 보유 금액(AUM)은 약 62조원으로 이 중 TIGER ETF는 27조원으로 1위, 전체의 약 43%를 차지한다.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 대표 부사장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연금 장기투자와 혁신 성장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상품 개발에 집중해왔다”고 강조했다.

국내 ETF 업계에서 현재 순자산 1위는 삼성자산운용(25일 기준 80조7000억원)이며, 미래에셋운용에 이어 한국투자신탁운용(16조4000억원), KB자산운용(16조2000억원), 신한자산운용(7조7000억원)이 '톱5'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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