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상법 개정, 전향적 검토" 입장 선회…지주사株 줄줄이 신고가
"상법개정안 기대감" 지주사 종목 강세…HS효성 上
2025-07-01 이윤희 기자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국민의힘이 정부·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히자 1일 국내 증시에서 지주사 종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에서 HS효성은 이날 오전 10시 18분 기준 상한가인 9만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에도 지주사 종목이 동반 상승 중이다. 같은 시각 SK는 전일 대비 15.65% 뛰었고, 한화 (13.04%), 코오롱(6.88%), LS (9.64%), CJ (7.73%), LG (5.78%), LX홀딩스 (6.26%) 등 대기업 지주사 종목들이 일제히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더불어민주당이 6월 임시국회 내 이사의 충실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처리한단 방침인 가운데 국민의힘도 전날 상법 개정안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그동안 상법 개정에 반대했던 야당의 입장 선회에 따라 오는 4일로 끝나는 6월 임시국회 내에 상법 개정안이 처리될 가능성이 한층 커졌다.
정부와 여당이 추진하는 상법 개정안의 핵심은 이사의 충실 의무를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다. 기업이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때 소액주주의 이익이 배제되는 것을 막고자 하기 위한 조치다.
지주사는 대기업 그룹의 최상위 지배회사라는 특성상 오너 일가의 지분율이 높아 기업 의사결정과정에서 대주주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경향이 있다는 시장 평가를 받아왔고, 이런 탓에 주가가 낮게 평가받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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