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은행 해외점포 순이익,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

대손비용 감소 영향으로 순이익 불어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은 ‘2+’ 등급 유지

2025-07-04     김민수 기자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4년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1400만달러(한화 2조1970억원)로 2023년보다 약 21.3% 증가했다. 서울 시내 주요 은행 ATM 창구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국내은행들이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해외점포 순이익이 대손비용 감소로 2023년보다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은행 해외 점포의 당기순이익은 16억1400만달러(한화 2조1970억원)로 전년 동기 대비 21.3% 증가했다.

해당 규모는 지난해 국내은행이 기록한 순이익의 약 10.7% 수준이다.

총이익은 감소했지만, 그보다 대손비용이 더 크게 줄면서 순이익이 불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국내은행의 해외점포는 41개국, 총 206개로 2023년보다 4개 늘었다.

베트남·인도(각 20개) 소재 해외점포가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미국(17개), 중국(16개), 미얀마(14개), 홍콩(11개) 등이다.

국내은행 해외점포의 현지화 지표 종합평가 등급의 경우 ‘2+’ 등급으로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감독원은 현지 밀착 경영을 유도하기 위해 해외점포의 현지화 수준, 본점의 국제화 수준 등을 평가해 종합등급을 산출하고 있다.

이 중 캄보디아 소재 점포의 현지화 수준이 ‘1+’ 등급으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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