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8조’ 추경안 국무회의 의결…소비쿠폰 1인당 15만~55만원

李대통령 "최대한 신속히 집행"

2025-07-05     이윤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31조 8000억원 규모로 편성된 이재명 정부의 첫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이 5일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됐다.

이에 따라 1인당 최고 55만원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이 곧 시작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국회를 통과한 추경안을 심의·의결했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밝혔다.

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새 정부의 첫 번째 추경이 매우 어려운 국민경제 상황을 고려해 긴급하게 편성됐다"며 "국민 삶의 마중물이 되게 최대한 신속히 집행할 수 있도록 관련 부서에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행정안전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집행계획을 보고받고 "지급 과정에서 혼선이 발생하지 않게 실무적으로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

앞서 국회는 6월 임시국회 마지막 날인 전날 밤 본회의에서 정부안보다 약 1조3000억원 순증한31조7914억원의 규모의 추경안을 처리한 바 있다.

추경안에는 민생회복 소비쿠폰 예산 12조1709억원이 반영됐다. 수도권 주민(15만∼50만원·정부안)은 소득에 따라 차별화한 소비쿠폰을 받는다. 비수도권과 인구감소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주민은 소비쿠폰을 정부안보다 3만원씩 더 받는다.

정부는 12·3 비상계엄 사태 등의 여파로 인한 내수 침체, 글로벌 통상 리스크 확대 등 경제 현안에 긴급히 대응하기 위해 확정된 예산을 신속히 집행할 계획이다.

내수 진작을 위한 소비쿠폰의 경우 이번 달 안에 전 국민에게 1차 지급을 끝내고 2개월 내에 하위 90% 국민에게 10만원을 추가로 지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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