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美 젤스 인수 '디지털 헬스케어' 확대…'미래 먹거리 확보' 가속도

2025-07-08     김어진 기자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디지털 헬스케어 회사 ‘젤스(Xealth)’를 인수하며 디지털 헬스케어 생태계 확장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8일 젤스와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수천억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연내 인수 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젤스는 2016년 미국의 대형 병원 그룹인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에서 분사하며 설립됐다.

젤스는 프로비던스 헬스 시스템을 비롯해 애드버케이트 헬스, 배너 헬스 등 미국 주요 대형 병원 그룹을 포함한 500여개의 병원과 당뇨, 임신 등과 관련된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의료진은 젤스 플랫폼에서 환자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조회하고, 이에 맞춘 디지털 헬스케어를 처방·추천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수로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를 확장하게 됐다.

지금까지 삼성전자는 갤럭시 스마트폰, 워치, 링과 같은 기기로 수집한 건강정보를 ‘삼성헬스’ 서비스로 통합 관리해왔다. 향후 젤스 플랫폼을 활용해 웨어러블 기기로 측정한 사용자 생체 데이터를 전문 의료 서비스와 연결하는 ‘커넥티드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DS부문장 직무대행(사장)은 “삼성전자는 혁신 기술과 업계 파트너와의 협력으로 사람들이 일상에서 자신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젤스의 폭넓은 헬스케어 네트워크와 전문성을 더해 초개인화된 예방 중심 케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들어 독일 냉난방공조(HVAC)업체 플랙트그룹, 미국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 등에 대한 M&A를 진행하면서 미래 먹거리 사업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