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원하던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7에 쏟아진 찬사…삼성 실적 개선 '마중물' 역할 기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탑재 노태문 사장 "폴드7, 삼성의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 제공"

2025-07-10     김어진 기자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초슬림 대화면 폴더블폰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을 공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전작과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다." "우리가 원하던 폴더블폰이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공개한 새로운 7세대 폴더블폰 시리즈에 대해 외신들의 극찬이 쏟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에서 '갤럭시 언팩 2025'를 열고 신형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 Z 폴드7 및 플립7을 전 세계에 소개했다.

이번 신제품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갖췄으며, 구글 '제미나이 라이브' 탑재했다.

정보통신(IT) 전문 매체 더버지는 "폴드7은 폴드6와 비교하면 하늘과 땅 차이"라며 "삼성이 드디어 우리가 원하던 폴더블폰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도 "갤럭시 Z 폴드7(이하 폴드7)의 경우 전작보다 무게가 10% 줄고 두께는 26% 얇아졌다"며 "이는 삼성 브랜드에 프리미엄 이미지를 더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경제 매체 CNBC 방송도 "폴드7은 접었을 때 두께가 8.9mm, 열었을 때는 4.2mm에 불과하고 무게도 215g으로 이전 모델보다 훨씬 가벼워졌다"며 "이런 사양은 경쟁사 중국 아너의 매직V5, 오포의 파인드N5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삼성이 야심차게 내놓은 갤럭시 폴드7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이어지면서 반도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 실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삼성은 주력 사업인 반도체 부문은 엔비디아에 AI 칩 공급이 지연되면서 실적이 부진한 상황"이라며 "이번 갤럭시 폴드7 출시는 상당한 의미가 담겨 있다"고 짚었다.

블룸버그 통신은 "삼성이 폴더블폰 대중화를 겨냥하고 있다"며 "이는 폴더블 시장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대중적 매력을 확장하려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다만 배터리와 가격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나타냈다.

CNBC 방송은 "삼성의 새로운 폴드 세대는 배터리 용량 면에서 시장의 다른 기기들보다 훨씬 제한적"이라며 "폴드7은 4400mAh 배터리를 탑재했는데, 이는 매직 V5의 6,100mAh나 파인드 N5의 5,600mAh 배터리보다 적은 용량"이라고 지적했다.

더버지는 "폴드7 가격은 1999달러로 모든 가격이 오르고 관세 상황과 새롭고 얇아진 폴드에 들어간 연구개발 비용을 생각하면 놀랍지 않을 수 있다"면서도 "1899달러였던 폴드6도 결코 저렴하지 않았는데 '2000달러짜리 스마트폰'이라는 말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왼쪽) 갤럭시 Z 폴드7과 갤럭시 Z 플립7. [사진=삼성전자]

삼성이 이날 공개한 갤럭시 Z 폴드7은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고 가벼운 디자인 ▲갤럭시 AI ▲2억 화소 카메라 ▲대화면 디스플레이 ▲고성능 칩셋이 모두 담긴 제품으로 접었을 때는 직관적인 스마트폰 사용성을, 펼쳤을 때는 더 넓어진 대화면을 통해 몰입형 멀티태스킹을 지원한다.

또,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안드로이드 16과 함께 일정을 맞춰 새롭게 적용된 One UI 8을 기반으로 갤럭시 AI와 구글 제미나이(Gemini)가 폼팩터에 최적화돼, 창작·생산성·소통 전반에서 한층 진화된 폴더블 경험을 선사한다.

얇고 가벼워졌으면서도 내구성은 강화했다. 접히는 부위에 '아머 플렉스힌지'(Armor Flex Hinge)를 새롭게 적용해 외부 충격을 균일하게 분산시켰다.

또한 메인 디스플레이에 티타늄 소재를 적용하고, 초박막 강화유리(UTG) 두께를 전작 대비 50% 늘렸다.

후면에는 2억 화소의 광각 카메라가 채택됐고, 인공지능(AI) 기반 '프로비주얼 엔진'을 통해 저조도 야간 촬영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 DX부문장 직무대행 노태문 사장은 “갤럭시 Z 폴드7은 하드웨어와 AI를 결합해 삼성전자가 선보인 가장 진보한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제품”이라며, “디자인과 엔지니어링이 조화를 이루며, 강력한 몰입감으로 직관적인 울트라 경험을 한 손에 담아낼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듀갈 그린하우스(Duggal Greenhouse)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설계 혁신을 기반으로 갤럭시 워치 시리즈 중 가장 얇고 착용감이 뛰어난 갤럭시 워치8·갤럭시 워치8 클래식을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 워치8 클래식 46mm 블랙 제품. [사진=삼성전자]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 스마트워치 신작인 갤럭시 워치8과 워치8 클래식도 함께 공개했다.

두께가 워치7 대비 11% 얇아졌고, '다이내믹 러그 시스템'을 적용해 착용감을 개선했다.

건강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러닝 코치' 기능은 사용자의 달리기 수준을 분석해 맞춤형 운동 계획을 수립하고 실시간 코칭을 제공한다.

스마트워치 최초로 '항산화 지수' 기능을 탑재해 항산화 성분 중 하나인 카로티노이드 수치를 5초 만에 측정할 수 있다.

'혈관 스트레스' 기능은 수면 시 혈관 스트레스를 측정해 기준값에 따른 변화 추세를 알려주고, 심혈관 건강에 영향을 주는 생활 습관도 함께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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