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류진 회장 “어려울수록 기업하기 좋은 환경 절실”

제주하계포럼 개막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AI 허브 되겠다"

2025-07-16     김어진 기자
류진 한경협 회장이 16일 제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한경협 CEO 제주하계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경제인협회]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16일부터 19일까지 제주도에서 ‘2025년 한경협 경영자 제주하계포럼’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기업가정신, 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에는 500여 명의 기업인이 참가해 기업가정신과 미래 전략을 함께 모색한다.

개회사에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어려운 시기일수록 기업가정신을 되살리는 제도와 환경이 절실하며,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문제를 푸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이어 “한경협은 정부와 산업계를 잇는 AI 허브가 되어 한국형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의 길을 개척해 나가겠다”며 “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경제뿐 아니라 문화적 역량과 소프트파워가 뒷받침돼야 한다”고도 말했다.

기조강연에서는 이재상 하이브 대표가 원래 기조 강연자였던 방시혁 하이브 의장 대신 연단에 올라 “K-POP의 위기와 도전: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하이브의 글로벌 확장을 중심으로”라는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지난 2023년 방 의장이 ‘K-팝 위기론’이라는 화두를 던지게 된 배경과 이에 대응하기 위해 하이브가 추진 중인 세 가지 핵심 솔루션 ‘멀티 홈, 멀티 장르’, ‘멀티 레이블’, ‘팬덤 플랫폼’을 소개했다.

이어 마무리 발언에서 “업계 리딩 기업으로서 연관된 2차, 3차 산업 생태계까지 같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포럼 둘째날부터는 디지털 금융, 로보틱스, 인공지능(AI), 여행산업, 헬스케어 등 각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인들이 미래 전략과 혁신 사례를 공유한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이사는 ‘디지털 뱅킹의 미래와 토스뱅크의 성공방정식’을 주제로 디지털 금융 혁신 사례와 핀테크가 가져올 금융의 변화를 소개한다.

이어 현동진 현대자동차 로보틱스랩장은 ‘사람을 위한 공간과 인터렉티브 기술, Robotics’를 주제로 AI 기반 제조업 혁신의 실제 적용 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콘텐츠 분야에서는 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대표가 티니핑을 중심으로 IP 비즈니스 확장 전략을 소개한다.

이외에도 송미선 하나투어 대표, 김동신 센드버드 대표, 서재걸 대한자연치료의학회 회장은 각각 여행업의 위기 극복, AI 기반 글로벌 시장 공략, 고령화 시대의 웰니스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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