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쇼크’?...SK하이닉스 투자의견 ‘중립’에 주가 장중 7% 급락
골드만삭스, SK하이닉스 내년 영업이익 올해보다 감소 예상
2025-07-17 김민수 기자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인공지능(AI) 반도체 제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이 내년부터 심화하면서 가격이 하락할 것이란 전망에 SK하이닉스가 장중 7%까지 급락했다.
글로벌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16일(현지시간) 이 같은 분석을 근거로 SK하이닉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Neutral)’으로 하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HBM 시장 전체의 장기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지만 내년부터는 HBM 산업의 경쟁력 심화로 가격이 처음으로 하락세에 접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아울러 가격 협상력도 공급사가 아닌 고객사로 넘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HBM과 범용 메모리 모두 수요 흐름이 양호해 올해 SK하이닉스의 실적 추정치는 상향 조정 하지만, 2026년에는 HBM 가격이 두 자릿수 비율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돼 내년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골드만삭스는 “주가가 이미 크게 상승한 만큼 실적 리스크를 고려해 보수적 입장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의 영향으로 SK하이닉스 주가는 17일 개장과 함께 급락세를 보이면서 장중 7% 넘게 떨어졌다. 오전 10시 20분 현재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7.43% 급락한 27만40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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