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 “지금은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 맞을 골든타임”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한지지 의사 밝혀 자본시장 도약 위한 신사업 발굴 중요성 강조 금융감독 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론

2025-07-17     김민수 기자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최근 기자단 간담회를 통해 “지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골든타임”이라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이 “지금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현상을 해소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갈 골든타임”이라며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혁신적인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서 회장은 최근 금융투자협회 기자단 간담회에서 “코스피 5000은 단순 지수 상승이 아니라 자본시장과 실물경제가 질적 도약할 수 있도록 사회 구조의 틀이 함께 변화해야 도달할 수 있는 목표”라며 이와 같이 말했다.

그는 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배당소득 분리과세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배당이 늘면 국민 자산이 늘어나고, 소비가 촉진돼 세수 감소를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는 것이다.

서 회장은 중소형 증권사를 위해 영업용순자본비율(NCR) 규제 완화를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국은 돈이 있어야 하는데 돈을 조달하기 쉬운 대형사나 조달하기 어려운 중소형사 모두 똑같은 규제를 적용받는다”고 진단했다.

아울러 “대형사는 돈이 많기에 투자했다가 실패해도 다시 투자할 수 있지만, 중소형사는 투자했다가 실패하면 회사가 휘청인다”고 덧붙였다.

자본시장 도약을 위한 신사업 발굴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서 회장은 “가상자산 기반의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의 도입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 원화 스테이블코인(실물에 연계된 암호화폐)과 ‘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의 제도화를 위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 정부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금융감독 체계 전환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서 회장은 “금융감독원과 독립된 조직인 금융소비자보호원이 생기니 금융투자업계에서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금융투자업은 혁신적인 사업에 적극적인데 주저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 생기니 잘 고민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서 회장은 “협회 차원에서 아직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 비과세·납입한도 확대, 우리아이자립펀드 입법지원, 공모펀드 직상장, 자본시장 밸류업 등의 과제를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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