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SK하이닉스 “청주 M15X 공장, 올 4분기 가동…내년 차세대 HBM 양산”
“용인 1기 공장과 미국 인디애나 공장도 동시 준비 중”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SK하이닉스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9조원을 넘기며 올해 2분기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한 가운데, 내년 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양산을 위한 시설 투자도 지속적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24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M15X는 올해 4분기에 오픈할 예정”이라며 “내년부터 차세대 HBM 위주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M15X는 SK하이닉스가 차세대 D램 생산능력 확장을 위해 충청북도 청주시에 건설 중인 반도체 생산공장(팹)이다. 지난해 4월 SK하이닉스는 해당 공장에 건설비 5조3000억원을 포함해 장기적으로 총 20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내놓은 바 있다.
또한 “중장기 생산 인프라 확보를 위해 용인 1기 공장과 미국 인디애나 패키징 공장 준비도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용인 공장은 2027년 2분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HBM 공급에 대한 가시성이 확보되며 선제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올해 투자 규모는 기존 계획 대비 증가하며, 대부분 HBM 생산을 위한 장비 투자분일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공장의 공간 제약으로 고객들에게 HBM을 공급하지 못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의 대중(對中) 반도체 수출 통제로 중국 공장 활용성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는 “중국 팹은 기존 계획대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레거시(범용) D램 수급 상황은 중국 팹 운영에 유리하게 작용한 측면이 있다”며 “제품면에서 보면 DDR5나 LPDDR(저전력 D램)5 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레거시 제품 공급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레거시 D램에 대한 일정 수요는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레거시 제품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중국 팹을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