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심리 되살아날까…2분기 카드 승인 금액, 1년 전보다 3.7%↑

여신금융협회,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결과 발표 법인카드·개인카드 승인액 모두 증가

2025-07-30     김민수 기자
여신금융협회가 30일 발표한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전체 카드 승인액은 3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서울의 한 이마트 매장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구매하기 위해 줄을 서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새 정부 들어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소비심리가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30일 여신금융협회가 발표한 ‘2분기 카드승인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전체 카드 승인액은 313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었다. 승인 건수(75억1000만건) 기준으로도 1.7% 증가했다.

승인 금액 증가율은 2024년 2분기와 올해 1분기(각 3.3%)보다 0.4%포인트 높은 수준을 보였다.

여신금융협회는 “대내 불확실성 완화·경기부양책 기대감 등에 힘입어 소비심리 회복세가 관측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차 판매 증가·기업 경영실적 개선 지속 등으로 인해 전체 카드승인실적은 완만한 증가세를 보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법인카드 승인액은 58조3000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9%, 개인카드 승인액은 254조8000억원으로 3.3% 늘었다.

개인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3.7%를 기록한 이후 4분기(2.6%), 1분기(2.2%) 2%대로 내려왔다가 다시 3%대로 올라섰다.

업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이 각급 병의원 이용이 늘면서 가장 높은 증가율(9.4%)을 기록했다. 교육서비스업(3.5%),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 개인 서비스업(2.3%)도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이와 반대로 항공여객·여행 관련 산업 지출 증가세가 완화하면서 운수업(-2.6%)과 숙박·음식점업(-2.6%)의 승인 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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