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안티딥보이스’ AI 기술로 한달 만에 보이스피싱 5500건 탐지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LG유플러스는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위변조된 목소리를 판별하는 ‘안티딥보이스’ 기술을 활용해 한달만에 5500여건의 피싱 시도를 탐지했다고 5일 밝혔다.

안티딥보이스 기술은 통화 시작 직후 5초 이내에 위변조된 음성을 감지하고, 대화 패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1~2분 안에 보이스피싱 의심 여부를 가려낸다.

지난 6월말 LG유플러스는 자사 AI 애플리케이션 ‘익시오’를 통해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먼저 해당 기술을 상용화했다. 익시오를 사용하는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안티딥보이스의 탐지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로부터 제공받은 실제 보이스피싱 스크립트를 활용해 200만건 이상의 데이터를 AI에 학습시켰다. 안티딥보이스의 합성된 음성 탐지 정확도는 98%에 달한다.

또한 안티딥보이스는 별도의 서버 연결 없이 기기 자체에서 작동하는 온디바이스(On-Device) AI를 기반으로 작동하기 때문에 개인 정보 유출 우려 없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개인정보보호위원회·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협업해 보이스피싱 범죄자 목소리를 탐지하는 기술을 익시오에 탑재할 계획이다. 또한 AI를 기반으로 한 위험 URL과 악성 앱 탐지 기능도 도입할 방침이다.

최윤호 LG유플러스 AI Agent추진그룹장(상무)은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안티딥보이스 기술이 실질적으로 피해를 막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LG유플러스는 AI 기반의 실시간 분석을 통해 보안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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