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역대 최대 상반기 순이익…비이자수익 전년比 30%↑

비이자수익 5626억(+30.4%), 전체 수익 중 36% 비중 차지 지속적인 신규 고객 유입, 역대 최대 트래픽 달성 성과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 유지, 저신용 대출 제공도 확대 노력

2025-08-06     김민수 기자
카카오뱅크는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14억원)보다 14.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사진=카카오뱅크]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카카오뱅크가 올해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1263억원으로 전년 동기(1202억원) 대비 5.1%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1분기와 2분기를 합친 상반기 순이익은 2637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314억원)보다 14.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 결과, 반기 기준 역대 최대 기록을 세우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에 대해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인 고객 유입과 트래픽 확대를 기반으로 균형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고 분석했다.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가면서도 수수료·플랫폼·투자금융자산 수익 등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하고, 압도적인 고객 활동성을 비이자수익으로 전환하는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갔다는 것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고객의 활동성(트래픽) 증가에 따른 수신의 확대는 안정적인 성장의 기반이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안정적인 성장성을 바탕으로 포용금융을 실천하고 혁신적인 신규 서비스를 선보여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뱅크의 2025년 2분기 말 고객 수는 2586만명으로 올해 상반기 약 100만명의 고객이 신규 유입됐다.

신규 고객 유입과 더불어 고객 활동성이 꾸준히 증가해 역대 최대 트래픽을 달성했다.

2분기 카카오뱅크의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전분기 대비 약 100만명 증가한 1990만명을 기록했다. 주간활성이용자수(WAU)는 1450만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카카오뱅크의 여신이자수익을 제외한 비이자수익은 5626억 원으로 전체 영업수익 중 36%의 비중을 차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30.4% 증가한 규모다.

고객 트래픽·수신의 성장과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역량을 집중한 결과, 여신이자수익이 감소했음에도 비이자수익의 성장이 전체 영업수익 증가를 견인했다는 게 카카오뱅크 측 설명이다.

대출, 투자, 지급결제 등 다양한 부문에서 플랫폼 역량이 강화되고 펌뱅킹·오픈뱅킹, 광고 부문 수익 역시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 카카오뱅크의 상반기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8.3% 늘어난 1535억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고객 기반 강화는 자연스럽게 수신 성장으로 이어졌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말 수신 잔액은 63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요구불예금, 정기예·적금 상품 잔액이 골고루 늘어나며 전분기 대비 3조3000억원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이번 분기에도 철저한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이어갔다. 2분기 말 기준 총 여신 잔액은 44조8000억원으로 가계대출은 2400억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금리 사각지대’에 놓인 중·저신용자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포용금융은 이어나갔다.

카카오뱅크는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6000억원 규모의 중·저신용 대출을 공급했다. 카카오뱅크의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은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포용금융 확대에도 건전성은 확보했다”며 “2분기 중·저신용 대출 잔액 비중이 33.1%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건전성 지표는 안정적인 수준을 보였다”고 말했다.

아울러 “앞으로도 데이터 분석 기반의 신용리스크 정책과 신용평가모형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 관리 노력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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