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틴에 환호하고, K-푸드 매력에 흠뻑"…'KCON LA 2025' 부스에 3만여명 북적

2025-08-06     김동호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린 KCON LA 2025 비비고 부스가 관람객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CJ제일제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비비고 만두는 그냥 맛있는 수준이 아니라, 세븐틴 얼굴이 보이면 두 번 더 맛있어요.”

글로벌 K컬처 페스티벌 ‘KCON LA 2025’ 현장 비비고 부스를 찾은 한 관람객의 말이다. K-팝, K-푸드, K-라이프스타일까지, CJ제일제당 비비고가 이번엔 ‘세븐틴’과 함께 ‘먹고 즐기고 찍는’ 올인원 경험을 선사하며 팬심을 제대로 저격했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지난 1일부터 사흘간 열린 올해 KCON LA에서 이전보다 3배 더 커진 역대 최대 규모의 비비고 부스를 마련하고, K-팝 그룹 세븐틴과의 협업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세븐틴의 팀 컬러와 비비고 아이덴티티를 결합한 디자인의 부스를 설치해 단번에 현지 MZ세대의 시선을 끌었으며,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포토존과 틱톡 챌린지에 참여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K-푸드를 경험했다고 설명했다.

비비고가 준비한 메뉴는 만두와 비빔밥 등 비교적 익숙한 한식이었지만, 그 반응도 놀라울 만큼 뜨거웠다. 현장에서 준비된 약 3만 명 분의 식음 메뉴는 매일 빠르게 소진되었고, “세븐틴 덕분에 비비고를 처음 알게 됐는데, 만두가 이렇게 맛있는지 몰랐다”는 관람객 반응이 이어졌다.

특히 눈길을 끈 건 한정판 ‘세븐틴 ㅣ 비비고’ 제품이었다. 세븐틴 멤버들이 패키지에 등장한 제품들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기념품처럼 여겨졌고, 이를 촬영하거나 인증샷을 남기려는 팬들로 부스는 연일 붐볐다.

현장에서는 “한식이 처음인데, 만두가 이렇게 바삭하면서도 속이 촉촉한지 몰랐다”, “이건 그냥 음식이 아니라 하나의 ‘경험’”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CJ제일제당은 단순히 제품 시식만 제공한 것이 아니라, 포토존·리유저블 굿즈·챌린지 콘텐츠 등을 연계해 K-푸드를 하나의 체험형 문화 콘텐츠로 풀어냈다. 이를 통해 K-팝 팬덤과 K-푸드 간의 연결을 자연스럽게 만들어낸 셈이다.

CJ제일제당 글로벌 최고마케팅책임자(GCMO) 스테판 치피온카는 “KCON 초창기엔 낯설게 여겨졌던 K-푸드가 이제는 글로벌 고객의 일상 식문화로 자리 잡았다”라며 “앞으로도 K-트렌드 확산을 이끄는 선구자적 역할을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비비고는 지난 2020년 만두 단일 품목으로 글로벌 연매출 1조원을 돌파한 뒤로 매년 두 자릿 수 이상 성장 중이며, 미국 B2C 그로서리 만두 시장에서는 41%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세븐틴과의 협업을 지속해 오는 11월까지 미국을 포함한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일본 등 아시아 6개국에 ‘비비고 | 세븐틴’ 협업 제품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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