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 서프라이즈’' 카카오, 2분기 역대 최대 실적…영업익 38.8%↑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카카오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을 내놨다.
카카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85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 늘었다고 7일 잠정 공시했다.
매출은 2조283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2%를 기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컨센서스(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준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집계한 매출과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각각 1조9489억원과 1254억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52억원이었다.
선물하기와 톡딜 등 톡비즈 커머스 매출액은 22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 늘었다. 카카오는 선물하기를 통해 자신이 사용할 물건을 구매하는 자기구매 건수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커머스의 2분기 통합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2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모빌리티·페이 등이 포함된 플랫폼 기타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4348억원이었다.
카카오 측은 “모빌리티는 주차와 퀵 서비스 사업 확장이 전체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면서 “페이는 금융과 플랫폼 서비스의 고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다릿수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다만 포털 비즈의 2분기 매출은 11% 감소한 783억원이었다.
콘텐츠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9731억원으로,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게임 매출은 감소했으나, 뮤직과 스토리 매출액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 증가한 5175억원, 2187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곧 진행될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플랫폼의 트래픽 성장이 수익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선순환 구조가 구축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카카오톡과 연결된 다양한 AI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출시해 전 국민 AI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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