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는 새로운 시작"...레이건이 제정한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한국서도 3회째 행사

22일 양재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기념식

2025-08-08     최석영 기자
제2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에이지연합]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누구나 100세를 꿈꿀 수 있는 초고령사회를 맞아 시니어의 경험과 역량을 사회 발전의 동력으로 만들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단법인 에이지연합이 주최하고,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한국공동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제3회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가 오는 22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매헌윤봉길의사기념관에서 열린다.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는 1988년 미국에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이 제정한 기념일로, 각국 시니어의 공헌을 치하하고 격려하기 위해 시작됐다. 국내에서는 에이지연합이 2023년 8월 기념식을 열며 민간 중심의 캠페인으로 자리를 잡았다.

3회를 맞는 올해는 ‘은퇴는 새로운 시작, 새로운 출발’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국가와 사회에 시니어를 ‘복지의 대상’이 아닌 ‘지속가능한 사회를 이끄는 핵심 인적자원’으로 바라보도록 인식 전환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시니어시민 선서문 낭독으로 문을 열고, 각 분야에서 모범이 된 인물을 기리는 ‘시니어히어로상’ 시상과 축하 공연이 이어진다.

이어 대한은퇴자협회 우영섭 전문위원이 ‘계속근로와 배벌사(배우며 벌며 사는 노령사회)’라는 특별강연을 통해 일과 학습을 병행하는 고령사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주명룡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 한국공동운영위원회 위원장은 “두 차례의 행사를 통해 ‘지금부터 다르게 나이 들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왔다”라며 “시니어의 역할과 가치를 인정받고 사회의 중요한 세대로 대접 받는 미래를 그려 본다”고 말했다.

이어 시니어들에게 “단지 늙은 세대가 아니라 여전히 배우고 일하고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주체가 되어 달라”고 호소했다.

올해 세계시니어시티즌데이는 고용노동부를 포함해 고용복지연금선진화연대,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등 9개 단체가 후원한다.

한편, 주최 단체인 에이지연합은 2011년 고용노동부 법인 인가로 설립됐으며, 최근 UN ECOSOC(유엔 경제사회이사회) NGO로 공식 승인받아 한국 시니어 시민사회의 위상을 국제무대에 각인시켰다. 

[포스터=에이지연합]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