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승강기·드론 점검까지...HDC현산, 송파한양2차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재건축
차세대 기술로 안전, 편의, 프리미엄 실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HDC현대산업개발은 송파한양2차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면 업계 최고 수준의 AI(인공지능)와 DX(디지털 전환)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AI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모바일 기반의 현장 품질관리 시스템과 드론 안전 점검, 국내 최초 AI 승강기 운영기술 등 고도화된 솔루션을 결합해 시공과정의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고, 완공 후 입주민 편의성과 장기적 부가가치도 강화하겠다는 구상이다.
HDC현산은 이번 프로젝트에 2023년 건설업계 최초로 도입한 통합 품질관리 시스템 ‘I-QMS’를 모바일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현장의 자재 검수, 검측, 영상 기록 등을 실시간으로 본사와 공유해 시공 오류를 사전에 차단한다.
안전관리 플랫폼 ‘I-SAFETY 2.0’과 연계해 시간·장소 제약 없이 현장 정보를 통합 관리함으로써, 입주 후 하자 발생 가능성을 줄이고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를 노린다.
안전 분야에서는 드론을 활용한 고위험 구역 점검, 추락 방지 웨어러블 에어백, 밀폐공간 작업용 ‘세이프티볼’, 지능형 영상 감지 카메라, CCTV 통합관제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전면 배치한다. 이는 공기 지연과 공사비 증가 가능성을 최소화해 조합원의 부담을 완화한다.
입주 후 생활 편의성 향상을 위해선 국내 건설사 최초로 AI 객체 분석 기반 승강기 시스템도 도입한다. HDC랩스·현대엘리베이터와 공동 개발 중인 이 시스템은 화재·낙상·이상 행동·반려견 동반 탑승 시 알림 기능과 목적층 사전 선택 기능을 제공한다. 운행 효율도 기존 대비 30% 이상 개선돼 에너지 절감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서울 도심 고급 주거지에서 AI·빅데이터·스마트 시공을 종합 적용하는 첫 사례로, 향후 재건축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를 이끌 수 있다”고 전망했다.
HDC현산 관계자는 “이번 AI·디지털 기술 접목은 단순한 고급화가 아니라 시공·안전·운영 전 단계를 아우르는 차세대 건설 솔루션”이라며 “송파한양2차를 서울 동남권 대표 랜드마크로 완성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송파한양2차 재건축은 서울 송파구 가락로 192 일대 62,370.3㎡ 부지에 최고 29층, 1346세대 규모로 조성되며, 총 도급액은 약 6856억원이다. 오는 11월 시공사 선정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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