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시장점유율 확대…일평균 거래대금 크게 증가
한국거래소 거래대금과 비교했을 때 약 50% 수준까지 늘어 출범 시 10개였던 상장종목 수, 현재 788개까지 확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출범 6개월을 앞둔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NXT)가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면서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KRX)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달 12일 기준 넥스트레이드의 8월 일평균 거래량은 2억250만주, 거래대금은 8조244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해당 기간 동안 한국거래소(KRX) 일평균 거래량(11억6천584만주)의 17.4% 수준이며, 거래대금 기준으로는 한국거래소(16조2278억원)의 50.8%에 달한다.
넥스트레이드는 올해 3월 4일 출범했다. 월별 일평균 거래대금이 한국거래소의 절반 수준을 넘어선 건 이번 달이 처음이다.
이재명 정부가 출범한 후 ‘코스피 5000’시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국내 주식 거래가 급증했지만, 최근 들어 시장 전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하락세를 보인 가운데에서도 넥스트레이드는 꾸준히 점유율을 늘렸다.
넥스트레이드의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점유율은 최근 21거래일 연속 30%선 밑으로 내려가지 않고 있다. 그 결과, 7월 31.8% 수준이었던 시장 점유율은 이달 들어 33.7%로 높아졌다.
출범 첫 달의 점유율(3.8%)와 비교하면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아나가고 있다. 출범 당시 10개였던 상장종목 수가 현재 788개로 늘어난 점도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일각에서는 한국거래소가 구축한 인프라 위에서 거래 수수료만 취하는 대체거래소와 기업 상장과 시장감시 등 시장 운영·관리를 함께 책임지는 한국거래소를 동등하게 평가하기에는 무리라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국거래소에서 주식투자를 했을 경우 시장 운영·관리 비용 등으로 개인투자자가 체감하긴 힘들어도 수수료가 미미하게 더 높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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