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상반기 영업이익, 110조원대 기록…전년 동기 대비 8%↑

매출액, 순이익 각각 5.17%, 14.71% 늘어나 코스닥 상장사도 전년 대비 영업이익 소폭 증가 부채비율 개선됐지만, 흑자기업 감소

2025-08-19     김민수 기자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들이 몰려있는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전경.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코스피 상장사들이 올해 상반기 110조원대 영업이익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한국상장회사협의회·코스닥협회에 따르면 12월 결산 636개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522조46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1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10조4001억원으로 8.01% 늘었고, 순이익은 91조2453억원으로 14.71% 불었다.

영입이익률은 7.25%, 순이익률은 5.99%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0.19%포인트, 0.50%포인트 나아졌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를 제외할 경우 상장사 연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16%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각각 16.30%, 23.76%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올해 2분기 상장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1분기보다 0.8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각각 6.37%, 23.12% 줄었다.

이번 조사에서 코스닥시장 상장사의 영업이익도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소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2월 결산 코스닥 1207개 상장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1조1451억원, 5조6685억원이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24%, 1.76% 증가한 규모다.

다만, 순이익은 2조5531억원으로 35.78% 줄었다.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4.02%, 1.81%로 전년 동기 대비 0.18%포인트, 1.18%포인트 하락했다.

코스피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올해 6월 말 기준 110.56%로 지난해 말과 비교했을 때 1.41%포인트 하락했다.

특히 636개 기업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488곳(76.73%)으로 전년 동기 504곳(79.25%)보다 16곳(2.52%포인트) 줄었다. 적자 기업은 148곳으로 전년 동기(132곳)보다 16곳 늘었다.

코스피 연결 기준 20개 업종 중 ▲전기·가스(74.91%) ▲제약(58.91%) ▲건설(33.82%) ▲의료·정밀기기(29.30%) 등 11개 업종의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이와 반면에 ▲종이·목재(68.41%) ▲비금속(60.77%) 등 9개 업종의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금융업 부문에서는 42개사의 상반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30조27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6% 줄었고, 순이익은 24조546억원으로 7.75% 늘었다.

순이익 규모는 금융지주 14조14억원, 보험 5조4099억원, 증권 2조7183억원, 은행 1조5166억원 등을 기록했다. 이 중 순이익 증가율은 증권이 30.41%로 가장 높았다.

또 올해 6월 말 기준 코스닥 상장사의 연결 부채비율은 111.61%로 지난해 말보다 6.19%포인트 높아졌다.

1207개 기업 중 상반기 순이익 흑자기업은 644곳(53.36%)으로 전년 동기 739곳(61.23%)보다 95곳(7.87%포인트) 줄었다. 적자 기업은 563곳으로 전년 동기 468곳보다 95곳 증가했다.

코스닥 시장 연결 기준 23개 업종의 연결이익은 ▲제약(189.84%) ▲일반 서비스(180.61%) 등 13개 업종이 증가했다. ▲섬유·의류(-70.54%) ▲부동산(-69.89%) 등 10개 업종이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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