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골미술관, '구운몽' 발간 300주년 기념 '꿈으로 지은 집' 전시

‘나도 래퍼·무용가·웹툰작가’…시민이 함께하는 문화무대도 펼쳐

2025-08-19     최석영 기자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서울노인복지센터 탑골미술관이 20일부터 9월 20일까지 한 달간 국립한국문학관 대관전 ‘꿈으로 지은 집’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고전문학 <구운몽> 을사본 발간 300주년을 기념해 마련됐으며, 탑골미술관 기획 프로젝트인 ‘프로젝트 공’의 일환으로 진행된다.

탑골미술관은 2013년 개관 이후 지역 주민과 어르신들의 문화예술 향유를 지원하며 시니어 친화형 예술문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이번 전시에서는 작품 속 ‘꿈’을 매개로 문학이 전하는 메시지와 숨겨진 이야기를 조명하며, 일상과 문학을 연결하는 새로운 시각을 제시할 예정이다.

전시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풍성한 연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8월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구운몽 관련 영화 상영(8월 29일, 9월 19일) 과 정병설 서울대 교수 특별강연(9월 12일)이 열린다.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원데이 클래스도 눈길을 끈다. ▲나도 래퍼(8월 26일, 28일, 9월 2일)에서는 20대의 자신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짧은 랩으로 표현하고, ▲나도 무용가(9월 4일)에서는 움직임으로 감정을 풀어내며, ▲나도 웹툰작가(9월 9일)에서는 삶의 가장 빛났던 순간을 4컷 만화로 담아낸다.

이 과정은 개인의 기억과 이야기를 예술로 풀어내며 ‘잊고 있던 꿈꾸는 마음’을 되살리는 특별한 경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웅 관장은 “이번 전시는 구운몽 300주년을 기념함과 동시에 전 세대가 문학을 생활 속에서 새롭게 느낄 수 있는 기회”라며 “탑골미술관이 지역사회 문화 향유의 거점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전시와 프로그램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탑골미술관은 안국역 5번 출구 앞에 위치해 접근성이 뛰어나며,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토요일은 오후 5시, 일요일·공휴일 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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