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카드 “해킹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사이버 침해 사고 대국민 사과문 발표

조좌진 대표 “외부 해킹 침투에 대해 고객들께 진심으로 사과” 고객센터 24시간 운영 등 전사적 비상대응체계 가동

2025-09-04     김민수 기자
최근 해킹 사고가 발생한 롯데카드는 4일 조좌진 대표이사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이번 사고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전액 보상을 약속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최근 사이버 침해 사고(해킹)가 발생한 롯데카드가 피해 고객이 생길 경우 전액 보상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4일 롯데카드는 조좌진 대표이사 명의로 대국민 사과문을 내고, 이번 해킹으로 인해 고객들에게 많은 불편과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머리를 숙였다.

조 대표는 “이번 사태는 저희 회사의 보안 관리가 미흡했던 데에서 비롯됐으며, 그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저와 롯데카드에 있다”며 “고객 여러분의 소중한 개인정보를 관리하는 시스템에 외부 해킹에 의한 침투가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지난 8월 26일 롯데카드 온라인 결제 서버에서 외부 해커의 침해 흔적이 발견됐다. 이후 롯데카드는 곧바로 전 시스템에 대한 정밀 점검과 예방작업에 착수했다.

현재 관계 기관·외부 전문조사 회사와 함께 보다 상세한 피해 내용을 파악 중이며, 아직까지 고객 정보 유출 사실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조 대표는 “고객 피해 예방을 최우선으로 이번 사고로 인한 고객 불안을 조금이라도 덜어 드리고,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피해 예방을 위해 전사적 비상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롯데카드는 국내외 모든 의심 거래에 대하여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을 하고 있으며, 피해 예방을 위한 보안 조치로 비밀번호 변경, 재발급, 탈회 관련 고객 문의에 대응하기 위해서 고객센터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조 대표는 “만에 하나라도 있을 수 있을 피해를 적극적이고 사전적으로 예방한다는 차원에서 외부 침입이 있었던 시기에 해당 서버를 통해 온라인 결제를 하셨던 고객분들께는 최우선적으로 카드를 재발급하는 조치를 즉각 진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당국, 관계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밝혀지는 추가적인 상황에 대해서는 전사적 차원에서 가장 최우선적으로 즉각적인 대응을 해 나갈 것”이라며 추후 진행 상황에 대해서도 고객 여러분들께 진솔하게 알려 드리고, 필요한 안내를 적극적으로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날 롯데카드는 이번 침해 사고로 인해 발생한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대표는 “고객들께서 느끼신 실망과 불안은 결코 가볍게 여길 수 없는 일”이라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저의 모든 책임을 다해 회사의 변화를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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