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글로벌 금융중심 ‘맨하튼’에 둥지 튼다…9월 개소
북미 투자자와의 상시 소통 채널 구축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접근성 높이기로 정은보 이사장 “한국 자본시장과 북미 투자자의 가교 맡을 것”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한국거래소가 북미 투자자와의 상시 소통 채널을 구축하고 한국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미국 뉴욕(맨하튼)에 현지 사무소를 설치한다.
15일 한국거래소는 정은보 이사장이 ‘KRX 뉴욕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14일 출국했다고 밝혔다.
KRX 뉴욕사무소는 북미 지역에 위치한 기관투자자, 증권사, 지수사업자 등 글로벌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한국 자본시장 마케팅·네트워킹 활동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는 케네스 벤슨 미국증권업협회(SIFMA) CEO, 헨리 페르난데스 MSCI 대표 겸 CEO, 피오나 바셋 FTSE Russell CEO 등 글로벌 금융기관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다.
정은보 이사장은 “한국거래소 뉴욕사무소는 명실상부한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인 뉴욕 맨하튼에서 한국 자본시장과 북미 투자자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뉴욕사무소를 통해 북미 투자자가 필요한 정보를 적시 제공하고, 현장의 다양한 목소리를 경청해 이를 적극적으로 국내 시장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거래소는 올해 5월 영국 런던사무소 개소에 이어 뉴욕사무소를 신규 설치함으로써 세계 4대 권역에 한국 자본시장의 마케팅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정 이사장은 이번 미국 현지 방문에서 CME(시카고상품거래소), CBOE(시카고옵션거래소)와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플랫폼인 미국 엑스팬시브(Xpansiv) 등 현지 거래소들과의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서 KRX 탄소크레딧시장 개설과 관련한 업무 협력 추진을 위해 Xpansiv와 양해각서(MOU)를 맺는다. Xpansiv는 세계 최대 탄소크레딧 거래플랫폼을 운영하며 탄소크레딧, 재생에너지인증서(REC) 거래 등 탄소시장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고 있다.
정 이사장은 글로벌 파생상품시장 중심지인 시카고에서 CME 린 피즈패트릭 사장과 CBOE 크레이그 도노휴 CEO와도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는 가상자산 파생상품 등 글로벌 파생상품 시장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양국 파생상품 시장 간의 협력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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