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에이닷에 ‘GPT-5’ 등 최신 AI 모델 추가…문자 보안도 강화

2025-09-25     김어진 기자
SKT 모델이 에이닷의 ‘검색’ 기능을 사용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에 최신 글로벌 AI 거대언어모델(LLM)을 도입하고 문자 보안 기능을 새롭게 추가하는 업그레이드를 실행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업데이트로 에이닷 ‘검색’ 서비스에 SKT 자체 개발 LLM 에이닷엑스(A.X)의 최신 버전 ‘에이닷엑스 4.0’과 오픈AI의 ‘GPT-5’ 시리즈(GPT-5, GPT-5 미니, GPT-5 나노)가 추가됐다.

에이닷엑스 4.0은 올해 7월 한국어 능력 평가 지표인 KMMLU에서 78.3점을 기록해 GPT-4o(72.5점)보다 높은 한국어 성능을 기록했다. 한국어·한국 문화 평가 지표인 CLIcK에서도 83.5점을 획득하며 ‘GPT-4o’(80.2점)보다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오픈AI의 최신 고성능 AI 모델인 ‘GPT-5’ 시리즈는 기존 모델 대비 복잡한 과제 처리와 추론 능력이 강화됐으며, 환각 발생 가능성도 줄었다.

이번 업데이트로 사용자들은 에이닷엑스 4.0과 GPT-5를 포함해 클로드,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라이너 등 총 19종의 AI 모델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문자 보안 기능 ‘AI 메시지’도 새롭게 추가됐다.

‘AI 메시지’는 AI 모델이 축적된 스팸·피싱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발신번호, 문자 내용 등 요소를 분석한다. 스팸·피싱이 의심되는 문자에는 ‘사칭주의’, ‘사기주의’ 등 라벨을 표시해 고객에게 위험을 경고한다.

또한 ‘주의할 메시지 숨기기’ 기능도 추가돼, 주의가 필요한 메시지가 앱 내에서 아예 표시되지 않도록 설정할 수 있다.

AI 메시지는 안드로이드 운영 체제에서는 에이닷 전화 앱, 애플의 iOS 운영 체제에서는 에이닷 앱 내 ‘전화’ 메뉴에서 사용할 수 있다. 기본 메시지 앱에서는 지원되지 않는다.

김용훈 SKT 에이닷사업부장은 “에이닷에 최신 AI 모델을 적용하고 문자 보안 기능을 새롭게 더해, 고객들이 최신 AI 모델을 더욱 편리하게 활용함과 동시에 AI 기술을 기반으로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했다”며 “앞으로도 에이닷이 고객의 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AI 동반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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