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새만금 전구체 공장 준공 “2029년 12만톤 생산”

1조 투자·1000명 고용...구자은 회장 “K-배터리 소재 강국 실현 앞당길 것”

2025-09-30     김동호 기자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평 규모로 조성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공장 준공식에서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LS그룹]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LS그룹과 엘앤에프의 합작사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이 30일 전북 군산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4만 평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투자는 총 1조 원 규모로, 약 1000 명의 고용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전구체는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 등을 혼합한 화합물로, 2차전지 양극재 생산에 필수적인 중간 원료다. 전 세계 전구체 시장의 80% 이상을 중국이 점유한 가운데, LLBS는 이번 공장을 통해 공급망 다변화와 국내 기술 자립을 꾀한다.

준공식에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구 회장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전구체 시장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글로벌 공급망을 선도하기 위해 새만금에 핵심 거점을 마련했다”며 “LLBS는 배터리 산업 밸류체인 국산화를 이끌어 K-배터리 소재 강국 실현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LLBS는 올해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2026년 2만 톤 ▲2027년 4만 톤 ▲2029년 12만 톤(전기차 130만 대 규모)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LS그룹의 비철금속 제련사 LS MnM은 약 1조8000억 원을 투자해 울산(2027년)과 새만금(2029년)에 황산니켈 생산 공장을 완공할 예정이다. 이 경우 LS MnM이 황산니켈을 공급하고 LLBS가 전구체를 생산해 엘앤에프에 납품하는 국내 독자적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이 구축된다.

허제홍 엘앤에프 의장은 “LLBS 전구체 공장은 국내 이차전지 산업 도약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으며, 김관영 도지사는 “새만금을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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