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하는 기술” 조현준, 글로벌 전력시장 공략 시동

네덜란드에 유럽 R&D 센터 개소…친환경 전력기술 연구 본격화

2025-10-17     김동호 기자
효성중공업의 네덜란드에 위치한 유럽 R&D 센터 전경. [사진=효성]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효성 조현준 회장이 유럽 전력 시장을 겨냥한 빅픽처로 기술경영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효성중공업은 15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아른험(Arnhem)에 ‘유럽 R&D 센터’를 개소하고 글로벌 전력기술 경쟁력 확보에 나섰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문을 연 유럽 R&D 센터는 효성중공업의 첫 글로벌 연구 거점으로,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 확장으로 급변하는 전력 인프라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설립됐다.

특히, 유럽은 친환경·신재생에너지 전환의 중심지로, 엄격한 환경 규제와 높은 기술 신뢰성이 요구되는 시장이다. 

효성중공업은 신설 센터를 통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장치(SF₆-Free GIS)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HVDC(초고압 직류 송전) 등 차세대 전력기술로 연구영역을 확대해 토털 그리드 솔루션 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한다.

네덜란드 아른험은 세계적 전력설비 인증기관 KEMA(Keuring van Elektrotechnische Materialen te Arnhem)가 위치한 지역으로,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 확보와 실증 연구를 신속히 연계하는 체계적인 개발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조현준 회장은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이번 R&D 센터 개소를 계기로 네덜란드를 비롯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새로운 전력기술의 스탠다드를 제시하고,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소식에는 우태희 효성중공업 대표, 홍석인 주네덜란드 대한민국 대사, 네덜란드 기후정책 및 녹색성장부 국장 등 주요 인사를 비롯해 영국·프랑스·독일·스페인·북유럽 주요 전력회사 및 연구기관 관계자 약 15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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