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도 당국에 해킹 신고…통신3사 모두 뚫려

2025-10-23     김어진 기자
[사진=LG유플러스]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LG유플러스가 서버 해킹 정황을 사이버 보안 당국에 신고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이날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해킹 피해 사실을 신고했다.

지난 8월 미국의 해킹 전문지 ‘프랙’은 해킹 그룹 ‘김수키’가 LG유플러스의 계정 관리 시스템을 해킹해 8938대의 서버 정보와 4만여개의 계정 정보, 167명의 직원 ID 등이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는 지난 21일 국정감사에서 이해민 조국혁신당 의원이 해당 정보유출 의혹과 관련해 KISA에 신고하겠느냐고 묻자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한 바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현재까지 조사에서는 침해사실이 발견되지 않았지만, 이번 신고는 국민 염려와 오해를 해소하는 차원에서 국회의 의견에 따라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유플러스는 해킹 은폐 의혹도 받고 있다.

지난 7월 18일 화이트해커가 KT와 LG유플러스에서 서버 해킹이 있었다는 제보를 전달했고, KISA는 두 회사에 내용을 통보하고 자체 점검을 요구했다. 8월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도 LG유플러스에 자체 조사결과 제출을 요구했다.

다음날인 8월 12일 LG유플러스는 내부 계정을 관리하는 APPM 서버 운영체제(OS)를 업데이트했다. 이에 국정감사에서 기존 데이터를 OS 업데이트로 덮어씌우는 방식으로 포렌식 분석을 어렵게 해 관련 흔적을 지우려 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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