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국세수입 25조5000억원 기록…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증가
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증가 영향 올해 1~9월 누적 국세수입은 289조6000억원으로 집계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법인세, 부가가치세, 소득세 등이 증가하면서 올해 9월 국세수입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5조7000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9월 국세수입 현황’에 따르면 올해 9월 한 달 동안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5조7000억원 불어난 28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업 실적이 개선되고, 공시 대상 기업집단에 해당하는 대기업 가결산이 올해부터 의무화하면서 법인세 중간 예납 분납분이 늘어나면서 법인세 수입이 3조6000억원 증가했다.
또 부가가치세의 경우 소상공인·중소기업 부가세 납부기한 연장분이 지난달 걷히고, 수입액이 늘면서 9000억원 증가했다.
소득세는 근로자 수, 총급여지급액 증가에 따른 근로소득세 증가 등으로 5000억원 불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증권거래세는 세율 인하 효과 등으로 1000억원 줄었다. 농어촌특별세는 코스피 거래대금 증가 영향 등으로 2000억원 늘었다.
그 결과, 올해 1~9월 누적으로 국세는 289조6000억원 걷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조3000억원 늘어난 규모다.
올해 추가경정예산안 대비 진도율은 77.8%를 기록했다. 결산 기준 지난해 진도율(75.9%)보다 높고, 최근 5년 평균(77.7%)과 비슷한 수준이다.
특히 법인세 수입이 지난해보다 21조4000억원 늘어난 76조원을 기록했다.
소득세 수입도 근로소득세 증가와 함께 해외주식 호황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불어나면서 지난해보다 10조2000억원 더 걷혔다.
부가가치세는 환급 증가로 4000억원 감소했고, 증권거래세율 인하 효과로 증권거래세는 1조5000억원 줄었다.
정부는 향후 국회 세법 논의과정에서 개정된 사항 등을 반영해 세수 추계를 갱신할 계획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11월 중순 이후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의 거시경제 지표, 조세소위 세법 개정 변동을 반영해 국회 심의 과정에 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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