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금융지주, 3분기 누적 순이익 2조2599억원…전년 동기 대비 1.8%↓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이자이익 3.2% 감소…비이자이익은 20.6% 증가 대손충당금 적립률, 177.9%→186.4%…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 “생산적 금융 활성화로 혁신기업·미래 전략산업에 자본 공급 확대” 강조

2025-10-31     김민수 기자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59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8% 감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사진=NH농협은행]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NH농협금융지주가 이자이익 감소로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31일 NH농협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2599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약 1.8%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자이익은 6조1863억원으로 3.2% 줄었고, 비이자이익은 1조8766억원으로 20.6% 증가했다.

특히 은행·카드의 순이자마진(NIM)이 지난해 3분기 1.91%에서 올해 3분기 1.67%로 하락한 점이 이자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

비이자이익은 유가증권·외환 파생 손익이 2641억원으로 24.4%, 수수료가 1679억원으로 12.5% 늘면서 증가했다.

NH농협금융지주에 따르면 자산 건전성 지표는 전반적으로 개선됐다.

올해 3분기 말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0.58%로 지난해 말보다 0.10%포인트 하락했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77.9%에서 186.4%로 높아지면서 주요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보였다.

신용손실충당금 전입액은 4931억원으로 1년 전(1881억원)보다 27.6% 줄었다.

총자산수익률(ROA)과 자기자본이익률(ROE)은 각각 0.60%, 9.48%를 기록하면서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던 지난해 3분기보다 낮아졌다.

올해 3분기 중 농협금융 계열사가 지출한 농업지원사업비는 총 4877억원으로 전년 동기(4583억원) 대비 6.4% 증가했다.

계열사별로는 NH농협은행의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조5796억원으로 지난해 1~3분기보다 4.6% 줄었다.

증시 호황으로 NH투자증권 누적 순이익은 7481억원으로 29.7% 증가했다. 전 사업 부문의 균형 있는 성장으로 그룹 비이자이익 성장을 주도하며 시장 내 지위를 강화했다는 게 NH농협금융지주 측 설명이다.

이와 반대로 NH농협생명은 2109억원으로 14.9%, NH농협손해보험은 1219억원으로 12.1% 줄었다.

NH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생산적 금융 활성화로 혁신기업, 미래 전략산업에 자본 공급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앞으로 경제와 사회, 농업 농촌에 이바지하는 금융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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