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소득세 최고세율, 35%→25% 추가 완화 가능성↑…금융주, 동반 상승

정부안 35%에서 민주당 제안 세율 25%로 추가 완화 방향 가닥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 추진 소식에 10일 오전 금융주 강세

2025-11-10     김민수 기자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정부안 35%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전망이다. 지난달 2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최고위원들이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코스피 4000을 축하하며 박수를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주식시장 배당 활성화를 위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정부안 35%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인 25%로 추가 완화하는 방안이 추진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금융주가 동반 상승했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고세율이 35%(정부안)에서 25%(더불어민주당 의원안)로 추가 완화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최근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 결과 브리핑에서 이와 같은 내용을 언급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배당소득 분리과세 실효성 제고 방안과 관련해 세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도 배당 활성화 효과를 최대한 촉진할 수 있도록 최고세율의 합리적 조정 방안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구체적 세율 수준은 정기국회 논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상황들을 고려했을 때 더불어민주당에서 주장한 최고세율 인하 의견을 정부가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정부가 제시한 ‘코스피 5000 시대’ 달성을 뒷받침하고, 제도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최고세율을 더 낮춰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최근 두 달 동안 국민, 기업, 금융시장에서 배당소득 분리과세 시 적용되는 세율을 포함한 다양한 의견이 제시되고 논의되고 있다”며 “국민이 제시한 의견에 당·정·대가 화답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내비쳤다.

당정이 배당소득 분리과세 완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10일 오전 은행 등 금융주는 동반 강세를 보였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께 하나금융지주(+4.78%), KB금융(+4.53%), 신한지주(+2.97%), 우리금융지주(+2.14%) 등 은행주들이 상승했다.

또 키움증권(+4.26%), 삼성증권(+4.08%), 한국금융지주(+3.87%), 미래에셋증권(+3.79%) 등 증권주 역시 오름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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