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MS와 개발한 국내 특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

【뉴스퀘스트=김어진 기자】 KT가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해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새롭게 선보이며 클라우드 운영·관리 서비스(MSP) 시장에서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KT는 MS 애저(Azure) 기반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를 출시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신규 서비스 출시로 KT는 기존 클라우드 서비스와 함께 멀티 클라우드 라인업을 확보했다. 신규 서비스는 국내 금융·제조 기업을 중심으로 우선 적용되며, 향후 다양한 산업군으로 시장을 확대해 갈 방침이다.

KT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 이상의 효율성을 제공하면서도 국내 규제에 특화된 한국형 클라우드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KT는 국내 규제에 맞춘 소버린 클라우드 제공을 위해 ▲데이터 전 과정(저장·전송·사용)의 안전한 보호 ▲고객의 자원 권한 강화 ▲국내 데이터 저장·관리 등 자체 기준 3가지를 마련해 이 서비스를 개발했다.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에는 메모리 상의 데이터를 암호화해 저장함으로써 외부에서 데이터를 확인할 수 없도록 보호하는 ‘기밀 컴퓨팅’ 기술이 적용됐다.

또한 하드웨어 기반 보안 장치인 ‘관리형 하드웨어 시큐리티 모듈(HSM)’을 통해 이용 기업이 직접 관리하는 전용 키를 안전하게 생성·보관·관리하도록 했다. 이 전용 키 체계로 데이터 저장부터 활용까지 클라우드 내 데이터 암호화의 전 과정을 제어할 수 있다.

KT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 출시를 계기로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의 보안 요건에 따라 클라우드 보안 인증(CSAP)을 받은 KT클라우드,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다양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다.

유성봉 KT 엔터프라이즈부문 AX사업본부장(상무)는 “시큐어 퍼블릭 클라우드는 고객의 디지털 주권은 강화하면서도 글로벌 수준의 보안과 컴플라이언스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안전한 클라우드 서비스”라며 “KT는 고객들이 신뢰도 높은 소버린 클라우드 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점진적으로 확대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