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장 협력 강화' 벤츠 회장, 이재용·LG계열사 CEO 만난다

2025-11-12     이윤희 기자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그룹 CEO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이윤희 기자】 우리 기업들이 메르세데스-벤츠와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 협력 강화에 나선다. 

12일 재계에 따르면  오는 13일 LG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의 회동이 있을 예정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난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조주완 LG전자 대표, 정철동 LG디스플레이 대표, 문혁수 LG이노텍 대표,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 등 차량 관련 계열사의 CEO들과 만나 전장사업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들은 배터리, 디스플레이, 센서 등 전장용 핵심 부품 공급을 포함한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을 논의할 것으로 전망된다.

LG와 벤츠는 20년 이상 협력 관계를 유지해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04년부터 벤츠에 차량용 디스플레이를 공급해왔다. LG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운영체제 등을, LG이노텍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센서 등을 벤츠에 공급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9월 벤츠와 15조원 규모의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공급계약을 맺었다. 총 100GWh(기가와트시)가 넘는 대규모 공급계약으로서 전기차 약 15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물량이다.

칼레니우스 회장은 같은 날 오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도 만난다. 회동에는 최주선 삼성SDI 대표,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등이 함께 할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과 벤츠는 현재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지털 키 등에서 협력하고 있다. 

이 자리에선 차량용 반도체와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배터리의 경우 현재 삼성SDI는 벤츠에 공급하고 있지 않는 상태라 추가 사업 기회가 열릴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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