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노인복지센터, 지역과 함께하는 ‘동(動)·화(畵)’ 축제 개최

인생 이야기로 채운 전시…어르신 작품에 시민 발길 ‘북적’

2025-11-17     최석영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가 오는 29일까지 어르신 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연례 축제 ‘2025 탑골대동제: 어르신 동(動)·화(畵)’ 를 열고  있다. [사진=서울노인복지센터]

【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오는 29일까지 어르신 예술 활동을 소개하는 연례 축제 ‘2025 탑골대동제: 어르신 동(動)·화(畵)’를 열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동아리 8개반과 평생교육 프로그램 18개 참여자들의 1년 활동 결과물을 전시·공연으로 선보이며 지역사회와 나누는 교류의 장으로 준비했다.

지난 12일 오전 탑골미술관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지웅 관장의 환영사와 함께 어르신 45명이 참석해 축제를 축하했다. 이어 종로구 주민소통센터 공연팀 ‘은파너머’의 하모니카 무대가 분위기를 더했고, 미술 동아리 어르신과 올해 신규 창단된 ‘어반스케치’ 동아리 회원이 작품에 담긴 이야기를 직접 소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참석자와 지역주민들은 전시장을 둘러보며 작품 감상과 사진 촬영으로 개막을 즐겼다.

전시는 ‘마음의 동화’, ‘동심의 기억’, ‘상상력’, ‘삶의 풍경’ 등 네 섹션으로 구성된다.

서예·한국화·수채화·유화·색연필화는 물론, 어반스케치·유튜브 크리에이터 콘텐츠·AI 시집 등 어르신들이 직접 만든 폭넓은 장르의 작품이 공개된다.

전시 기간에는 관람객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돼 세대 간 소통을 돕는다.

지난 12~14일 센터 ‘TOP 작은 공연장’에서 열린 공연 프로그램에서는 총 25개 팀이 연극·음악·무용·풍물·낭송 등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어르신과 지역주민이 함께 축제를 즐겼다.

17일에는 대학로 브이씨어터에서 센터 탑골문화공연단의 무용단 ‘이판 사판, 춤판’과 연극단 ‘아리아리’가 연극 <커피 한잔 하실래요?>를 공연한다. 주민·가족·지인이 함께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 문의 후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 

지웅 관장은 “어르신들이 1년간 쏟은 정성과 열정을 한자리에서 보여드릴 수 있어 의미 깊다”며 “이번 축제가 지역사회와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울노인복지센터는 안국역 5번 출구 인근에 위치해 있어 시민 누구나 전시·공연·체험 프로그램을 쉽게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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