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 및 증시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으로 상승 마감

11/19(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47.03(+0.10%) 46,138.77 나스닥 +131.38(+0.59%) 22,564.23 S&P500 6,642.16(+0.38%) 필라델피아반도체 6,670.03(+1.82%)

2025-11-20     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뉴욕증시는 엔비디아의 실적 공개를 앞두고 장중 변동성을 보이기도 했지만, 엔비디아 실적 기대감과 최근 증시 약세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최근 발표 된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양호한 것으로 보아 20일 발표될 고용동양보고서도 시장에 크게 중격을 주지 않을 가능성도 높아지는 상황이다. 

시장에서는 이날 장 마감 후 공개되는 엔비디아의 실적이 향후 주식시장 전반의 방향성을 제시할 분기점이 될 것으로 분석하는 가운데, 엔비디아 주가가 최근 어느 정도 조정을 받은 만큼 기대 이상의 실적이 발표된다면 주가가 크게 뛸 여력이 커졌다는 진단도 나왔다.

이와 관련,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전략가는 "투자자는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가 올해와 내년 5천억달러의 주문이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데이터센터 매출을 어떻게 전망하는지 특히 주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울프 리서치의 크리스 세니엑 수석 투자 전략가도 "적어도 지금 단계에서는 AI 버블이 터질 것이라는 걱정이 지나치게 부풀려져 있다"면서 "우리는 AI 주식이 조정받을 때마다 계속 매입하는 전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이날 장 마감 후 시장예상치를 웃돈 실적을 발표했다. 3분기(8~10월) 주당순이익(EPS)은 각각 1.30달러, 매출액은 570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시장예상치 1.25달러와 549억2,000만 달러를 모두 상회했다.

순이익은 319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93억1,000만달러 대비 65% 증가했으며, 특히 핵심 사업부문인 데이터센터 매출액은 512억달러를 기록해 애널리스트 예상치인 490억9,000만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아울러 올해 4분기 매출 전망치를 약 650억달러로 제시했으며, 이는 월가가 예상한 616억6,000만달러를 웃도는 수준이다.

하지만 연준의 12월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지속됬다. 이날 공개된 10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많은 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은 12월 금리 인하에 회의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많은(many) 참석자들은 각자의 경제전망에 비춰볼 때 올해 남은 기간 기준금리를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몇몇(several) 참석자들은 경제 상황이 각자의 예상에 맞게 변화할 경우 12월 기준금리 인하가 적절하다는 의견을 낸 것으로 전했다.

또한 美 노동통계국(BLS)이 지난 10월 고용보고서를 발표하지 않는다고 밝힌 점도 불확실성을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연준이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을 33.6%로 반영했다. 이는 전장 50.1% 대비 16.5%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국제유가는 美 우크라전 '종식 시도' 소식 등에 급락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2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30달러(-2.14%) 하락한 59.4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美 채권시장은 10월 고용 취소·매파 의사록 등에 금리 인하 불확실성이 커진 영향으로 하락했으며, 달러화는 강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안전자산 수요 확대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하락 업종이 우세한 가운데, 재생에너지, 에너지-화석연료, 유틸리티, 음식료, 보험 업종 등이 하락한 반면, 금속/광업, 제약, 산업서비스 업종 등은 상승했다. 

종목별로는 엔비디아(+2.85%)가 장 마감 후 3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상승했으며, 브로드컴(+4.09%), TSMC(+1.60%),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4.45%) 등 여타 반도체 관련주도 상승했다.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A(+3.00%)는 전날 출시한 AI 모델 제미나이3가 시장의 호평을 받으면서 상승했다.

테슬라(+0.68%)는 로보택시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허가인 차량 호출 서비스를 애리조나주(州) 주 정부가 허가하면서 상승했다.

아마존(+0.06%), 애플(+0.42%) 등 여타 대형 기술주도 상승했다.

MP머티리얼즈(+8.61%)는 미 국방부가 사우디아라비아의 국영 광물금속 자원개발 기업 마덴(Maaden)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급등했다.

반면, 타겟(-2.77%)이 시장기대치에 부합한 분기 실적 속에도 향후 이익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영향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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