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손해보험사 자동차보험 손해율, 87% 돌파…수익성 악화 우려

삼성화재·현대해상·DB·KB손해보험, 자동차보험 손해율 평균 87.4% 기록 정비요금 인상, 부품비·수리비·최저임금 등 원가 상승 영향

2025-11-24     김민수 기자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4%(4개사 단순 평균 기준)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대형 손해보험사들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하면서 87%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올해 10월 삼성화재·현대해상·DB손해보험·KB손해보험 등 대형 4개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7.4%(4개사 단순 평균 기준)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2.2%포인트 높아진 수치다.

또 올해 1월부터 10월까지 누적 손해율은 85.7%로 전년 동기 대비 4.2%포인트 상승했다.

손해보험업계는 최근 4년 연속 자동차 보험료가 하향 조정됐고, 사고 건당 손해액이 증가하면서 손해율은 계속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정비요금 인상, 부품비·수리비·최저임금 등 원가 상승이 손해율 악화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손해보험업계에서는 자동차보험 손익분기점에 해당하는 손해율을 80%대로 보고 있다.

더욱 우려되는 부분은 11~12월 가을 행락객 증가, 동절기 계절 요인으로 인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계속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다.

손해보험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이 점점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정보의 포용금융 기조에 발맞춰 보험료를 현실화하기에도 부담스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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