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연준 주요 인사 금리인하 지지 발언 속... 기술주 투심이 개선되며 상승 마감

2025-11-25     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11/24(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202.86(+0.44%) 46,448.27
나스닥 +598.93(+2.69%) 22,872.01
S&P500 6,705.12(+1.55%)
필라델피아반도체 6,703.20(+4.63%)

뉴욕증시는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금리 인하 지지 발언을 시작으로 연방준비제도(Fed)의 주요 인사들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금리인하 기대감이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최근 거품 논란 속 조정 장세를 보이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인 영향으로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지난 주말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이날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도 비둘기파적 입장을 나타냈다. 월러 이사는 폭스비즈니스와 인터뷰에서 "우리의 이중책무(물가안정과 완전고용)와 관련해 나의 우려는 주로 노동시장"이라면서 "나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지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10월 회의 이후 "우리가 얻은 민간부문 및 일화적인 데이터 대부분은 사실상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면서 "노동시장은 약하고, 계속 약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내년 1월 회의는 "데이터의 홍수가 쏟아질 것이기 때문에 다소 까다로울 수 있다"면서 "갑자기 인플레이션이나 일자리, 또는 경제가 반등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추가 금리 인하에 대한) 우려가 생길 수 있다"고 전제했다. 월러 이사 발언 이후 금리 인하 기대감은 더욱 강해졌고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모습이다. 아울러 장후반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내달 금리 인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는 외신 인터뷰도 전해졌다. 데일리 총재는 노동시장이 "현재 충분히 취약해서 비선형적 변화가 일어날 위험이 있다"고 우려하면서 인플레이션은 급등할 가능성이 작다고 진단한 것으로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4.9%로 크게 높아졌다. 전일 대비 13%포인트 넘게 상승한 수치다.

최근 거품 논란 속 조정 장세를 보이던 인공지능(AI) 관련주들도 금리인하 기대감을 품고 강세를 보였다. 구글이 지난 18일 발표한 최신 AI 모델 '제미나이 3'가 호평을 받으며 AI 경쟁력에 대한 기대가 매수세를 자극했다. 이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6% 넘게 급등했으며, 브로드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 AMD, 팔란티어 등 AI 및 반도체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엔비디아는 구글發 AI 랠리에 더해 미국 정부가 첨단 AI 칩의 대중 수출 재개를 검토한다는 모멘텀까지 이어지면서 2% 넘게 상승했다. 테슬라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자체 AI 칩 'A15'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고 'A16' 개발도 착수한다고 밝히면서 6% 넘게 상승했다.

시장에서는 증시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블룸버그의 마이클 볼 전락갸는 "미국 주식은 추수감사절 연휴로 증시 개장 시간이 단축되는 가운데 과매도 상태에서 출발했다"며, "최근 변동성이 줄고 시장 참여가 확대되면 주가는 급등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 반면, 심코프의 메리사 브라운 투자 결정 리서치 담당 매니징 디렉터는 "알파벳과 그 투자자들에게는 좋은 소식이지만, 시장을 이끄는 종목이 하나일 때는 항상 우려스럽다"며, "전반적 시장 상승을 확신할 수 없고, 알파벳이 앞으로 며칠 동안 시장을 지속적으로 견인할 동력이 될 것 같지도 않다"고 언급했다. 시버트 파이낸셜의 마크 말렉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은 시장의 소음을 싫어한다"며, "그들은 확실한 것을 갈망하는데 지금 시장은 그런 확신을 제공하지 못한다"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78달러(+1.34%) 상승한 58.84달러에 거래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美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Fed 금리 인하 기대감 속 美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두고 소폭 상승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Fed 금리 인하 기대감 등에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기술장비, 제약,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운수, 화학, 경기관련 소비재, 재생에너지, 자동차, 산업서비스, 소매, 보험, 통신서비스, 금속/광업, 복합산업, 유틸리티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알파벳A(+6.31%)가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3' 호평 속 급등했고, AI 관련주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브로드컴(+11.10%), 마이크론 테크놀로지(+7.99%), AMD(+5.53%), 팔란티어(+4.78%) 등 반도체, AI 관련주들이 큰 폭 상승했다. 엔비디아(+2.05%)는 美, H200 칩 중국 수출 허용 검토 모멘텀도 이어지며 상승했다. 테슬라(+6.82%)는 일론 머스크 CEO가 자체 AI 칩 'A15' 개발이 마무리 단계이고 'A16' 개발도 착수한다고 밝힌 가운데 급등했고, 마이크로소프트(+0.40%), 애플(+1.63%), 아마존(+2.53%), 메타(+3.16%) 등 대형 기술주들이 동반 상승했다. 비트코인 반등 속 코인베이스(+6.47%), 스트래티지(+5.01%), 마라 홀딩스(+11.32%) 등 가상화폐 관련주들도 큰 폭으로 상승했고, 금 가격 상승 속 뉴몬트(+3.64%) 등 금(金) 관련주가 상승했다. 반면, 최근 상장 제약사 처음으로 시총 1조 달러를 돌파했던 노보노디스크(-5.58%)는 위고비 및 오젬픽 유효성분 '세미글루타이드', 알츠하이머 치료 임상 목표 미달성 소식 등에 큰 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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