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객 증가에 3분기 나라 밖 카드 사용액 사상 최대

【뉴스퀘스트=김민수 기자】올해 3분기 해외여행을 떠난 사람들이 늘면서 카드 해외 사용액이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 실적’에 따르면 해당 기간 동안 국내 거주자의 신용·체크·직불카드 등으로 해외에서 쓴 금액이 총 59억3000만달러(약 8조7355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2분기(55억2000만달러)보다 7.3% 많고, 기존 역대 최대치(2024년 3분기 57억1000만달러)를 훌쩍 뛰어넘은 규모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해외 직접구매(직구) 금액은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었지만, 여름방학을 비롯해 계절적 요인으로 해외여행이 늘어난 영향”이라고 언급했다.

내국인 출국자 수는 올해 2분기 676만7000명에서 3분기 709만3000명으로 4.8%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서 카드 종류별로는 신용카드(40억8800만달러), 체크카드(18억4100만달러) 사용액이 각각 7.4%, 7.3%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비거주자 3분기 카드 국내 사용액의 경우 37억6000만달러(약 5조5374억달러)로 역대 최대였던 2분기(37억9000만달러)보다 0.8% 감소했다.

외국인 관광객 수가 2분기 496만명에서 3분기 526만명으로 늘어났지만, 전체 사용액이 줄어들면서 카드 장당 사용 금액도 210달러에서 201달러로 감소했다.

<세상을 보는 바른 눈 '뉴스퀘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