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글로벌 뉴욕증시] 경제지표 둔화 및 트럼프 측근 연준의장 후보 부상에 Fed 금리인하 기대감 지속되며 상승 마감

2025-11-26     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뉴스퀘스트=박정식 주식디자인연구소 대표 】

11/25(현지시간) 뉴욕증시 상승
다우 +664.18(+1.43%) 47,112.45
나스닥 +153.58(+0.67%) 23,025.59
S&P500 6,765.88(+0.91%)
필라델피아반도체 6,714.18(+0.16%)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둔화 및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오르며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지속됐고 알파벳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상승력을 보이며 3대 지수 모두 상승 마감했다. 

최근 연방준비제도(Fed) 일부 위원들이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은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떠올랐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금리 인하 기대감을 더욱 키웠다. 주요 언론들은 내년 5월 임기가 끝나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뒤를 이을 차기 의장으로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비둘기파 인사인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고 보도했다. 시장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참모인 해싯 위원장이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될 경우 추가 금리 인하를 포함해 확장적 통화정책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장 마감 무렵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Fed가 오는 12월 금리를 25bp 인하할 가능성은 82.7%로 반영했다.

차기 연준 의장 후보군 인선 과정을 맡아온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지난달 해싯 위원장을 포함해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부의장,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등 5명으로 후보군을 좁힌 바 있으며, 이날 CNBC 방송 인터뷰에서 "5명의 매우 뛰어난 후보자를 갖고 있으며, 그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의장 단수 후보를 크리스마스 전에 발표할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전망했다.

주요 경제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점도 금리 인하 기대감을 키웠다. 美 노동부가 발표한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대비 0.3% 상승하면서 시장 예상치에 부합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2.7% 상승했다. 다만,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1% 오르는 데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상무부가 발표한 9월 소매 판매도 계절 조정 기준 0.2% 증가에 그치면서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민간 고용 정보업체 ADP가 발표에 따르면, 이달 8일을 끝으로 4주 동안, 미국의 민간 고용 예비치는 주 평균 1만3,500명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콘퍼런스보드가 발표한 11월 소비자신뢰지수는 88.7로 전월대비 6.8포인트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알파벳을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관련주들이 상승세를 보였다. 미국 온라인 매체 더 인포메이션은 "메타가 2027년 자사의 데이터센터에 구글의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내년에는 구글 클라우드로부터 칩을 임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LNW의 론 알바하리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컴퓨팅 비용이 저렴해지면 소비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메타가 구글 칩을 구매하는 것을 보면 그런 현상이 실시간으로 나타나고 있고 이는 더 광범위한 AI 분야에 긍정적 신호"라고 분석했다.

국제유가는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기대감 등에 약세를 보였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1월 인도분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0.89달러(-1.51%) 하락한 57.9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채권시장은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지속 등에 강세를 이어갔고, 달러화는 우크라 휴전 기대, 美 경제지표 부진 속 약세를 기록했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대부분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소매, 경기관련 소비재, 화학, 경기관련 서비스업, 산업서비스, 소프트웨어/IT서비스, 의료 장비/보급, 제약, 재생에너지, 운수, 금속/광업, 자동차, 개인/가정용품, 기술장비, 통신서비스, 음식료, 은행/투자서비스 업종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종목별로는 알파벳A(+1.53%)가 구글 AI 모델 '제미나이 3' 모멘텀 지속 속 메타가 구글 TPU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메타(+3.78%)도 동반 상승했다. TPU 시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맞춤형 AI 칩(ASIC) 시장의 강자인 브로드컴(+1.87%)도 상승했고, 마이크로소프트(+0.63%), 애플(+0.38%), 아마존(+1.50%), 테슬라(+0.39%) 등 대형 기술주들도 대부분 상승했다. 다만, 엔비디아(-2.59%), AMD(-4.15%)는 구글과의 경쟁 우려가 부각되며 하락했다. 콜스(+42.53%)와 애버크롬비 앤드 피치(+37.54%)는 3분기 실적 호조 등에 급등했고, 베스트바이(+5.34%)도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3분기 실적을 공개한 가운데 연간 실적 가이던스도 상향 조정하며 큰 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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