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6이닝 2실점 '7승' 달성…시즌 첫 타점도 기록

2019-05-26     이지현 기자
[사진=LA다저스 홈페이지 캡쳐]

[뉴스퀘스트=이지현 기자]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시즌 7승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26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6이닝 동안 2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류현진은 이날 2실점하며 무실점행진을 멈췄지만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메이저리그 최고투수로서의 위엄을 유지했다.

이날 또 '타자' 류현진은 2-2로 맞선 4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펜스를 때리는 2루타를 쳐내며 시즌 첫 타점을 올리기도 했다.

류현진은 1회말 첫 투구에서 피츠버그 타선을 3자범퇴로 잡아내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2회 들어 선두타자 조시 벨에게 2루타를 허용한 뒤 후속타자 카브레라에 포수 러셀 마틴이 3루에 악송구를 하며 선취점을 내줬다.

이후 류현진은 서벨리와 터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두번째 실점을 했다.

또한 4회에도 뉴먼과 디아즈에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며 무사 2, 3루의 위기를 맞았으나 터커와 머스그로브, 프레이저를 연이어 범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류현진은 6회까지 93개의 공을 던진 후 훌리오 유리아스와 교체돼 마운드를 내려왔다.

류현진이 26일(한국시간) 피츠버그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초 시즌 첫 타점을 기록하는 2루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엠스플뉴스 영상 캡쳐]

한편, LA다저스 타선은 1회 피더슨의 2루타에 이어 3번 시거의 적시타 선취점을 올린 후 3회에도 먼시의 2루타에 이어 벨린저의 적시타로 2-2 동점을 이뤘다. 특히 4회에는 '타자' 류현진이 2사 1루상황에서 펜스를 맞추는 2루타를 터뜨려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또한 5회에는 먼시와 시거, 벨린저의 연속 2루타와 미탄의 희생플라이로 3득점하며 6-2로 점수를 벌이며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8번타자 테일러가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류현진의 희생번트에 이어 피더슨의 적시타로 7-2로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결국 LA다저스는 피츠버그를 7-2로 누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