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권 후보에 한발 성큼, 1차 슈퍼위크도 과반...51% 득표

2위는 이낙연 전 대표, 이어 추미애 정세균 박용진 김두관 순

2021-09-12     민기홍 기자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재명 후보가 정견을 밝히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뉴스퀘스트=민기홍 기자】 12일 64만명의 선거인단이 참여한 더불어민주당 ‘1차 슈퍼위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가 25만3762표(득표율 51.09%)로 과반 득표에 성공, 본선 직행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이낙연 전 대표는 15만6203표(32.45%)로 2위를 차지했고 이어 추미애 전 법무장관 5만7977표(11.67%), 정세균 전 총리 2만14표(4.03%), 박용진 의원 5742표(1.16%), 김두관 의원 2974표(0.6%) 순이었다.

이 지사는 이날 함께 발표된 강원 지역 순회경선에서도 득표율 55.36%를 기록, 대전·충남(54.81%) 및 세종·충북(54.54%), 대구·경북(51.12%)에 이어 4연속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이 지사는 결과 발표 후 기자들과 만나 “과반의 지지를 보내주신 선거인단, 당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오는 25~26일 호남 경선에 대해선 “진심을 다해서 우리 국민들께 저의 장점과 성과를 설명드리고 제가 거기에 부합하다는 점을 읍소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어 “대한민국은 지금 여러가지로 어려움에 처해 있다. 이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야 우리가 세계 경쟁에서 이탈하지 않고 성장 사회로 갈 수 있다”며 “성심을 다해 국민들께 호소하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다.

12일 오후 강원 원주시 오크밸리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강원권역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에서 이낙연 후보가 눈을 감은 채 결과를 듣고 있다.[사진=연합뉴스]

2위를 차지한 이 전 대표는 “희망을 갖고 더욱더 세심하게 노력하도록 하겠다”며 “민심이 변화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혀 추격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않았다.

1차 선거인단 64만명은 전체 선거인단 200만여명의 3분의 1 규모로 최종 투표율은 77.37%를 기록하면서 투표에는 49만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에서 후보 합동연설회를 개최한 이후 이 같은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한편 민주당은 다음달 10일까지 경선 레이스를 이어간다.

지역 순회 경선은 ▲광주·전남(25일) ▲전북(26일) ▲제주(10월1일) ▲부산·울산·경남(10월2일) ▲인천(10월3일) ▲경기(10월9일) ▲서울(10월10일) 등의 일정이 남아 있다.

슈퍼위크는 매우 중요한 행사나 경기, 선거 따위를 치르는 주간을 이르는 말로 2차와 3차 슈퍼위크는 각각 10월3일과 10월10일 발표가 예정돼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