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 남북관계가 점점 더 악화되며 대북리스크가 커지고 있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최고인민회의 지난 15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열린 최고인민회의 제14기 제10차 회의 시정연설에서 "헌법에서 '자주, 평화통일, 민족대단결'과 같은 표현을 삭제하고 한국을 '철두철미 제1의 적대국', '불변의 주적'으로 간주하도록 교육한다는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6일 보도했다.김 위원장은 "나날이 패악해지고 오만무례해지는 대결광증 속에 동족의식이 거세된 대한민국 족속들과는 민족중흥의 길, 통일의 길을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연설에서 제안한 종전선언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일축했던 북한 측이 반나절만에 "좋은 발상"이라며 긍정적 의지를 밝혔다.'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24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담화에서 "종전선언은 나쁘지 않다"며 "장기간 지속돼오고 있는 조선반도(한반도)의 불안정한 정전 상태를 물리적으로 끝장내고 상대방에 대한 적대시를 철회한다는 의미에서의 종전선언은 흥미 있는 제안이고 좋은 발상"이라고 밝혔다.이는 리태성 북한 외무성 부상이 같은 날 오전 발표한 "종전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인 미국의 대조선 적대시 정책이 남아있는 한 종전선언은 허상에 불과하다. 제반 사실은 아직은 종전을 선언할 때가 아니라는 것을 입증해주고 있다"는 담화 발표 후 7시간 여만이다.다만 김 부부장은 "종전이 선언되자면 쌍방간 한 존중이 보장되고 타방에 대한 편견적인 시각과 지독한 적대시정책, 불공평한 이중기준부터 먼저 철회돼야 한다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18년 출범한 한미 워킹그룹이 사실상 폐지 수순에 접어들었다.외교부는 22일 "전날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 시 기존 한미 워킹그룹의 운영 현황을 점검하고, 기존 워킹그룹을 종료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한미 워킹그룹은 지난 2018년 미국 트럼프 행정부 당시 우리 측의 요청으로 마련된 것으로 남북 협력 및 제재 문제 등을 논의해 왔다.하지만 이에 북한 측이 '친미 사대주의의 올가미'라며 강하게 반발하며 남북관계에 큰 걸림돌이 돼 왔다.특히 남북협력사업의 제재 면제에 엄격한 기준을 내세우면서 일각에서 '남북관계의 악영향을 끼친다'는 지적도 받아 왔다.또한 진보정당들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한미 워킹그룹의 해체를 요구해왔다.이에 이인영 통일부 장관은 취임 이후 “한미워킹그룹 운영과 기능을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고 수차례 의견을 제시해 왔다.외교부는 워킹그룹 해체 후 방향과 관련 "앞으로 한미는 북핵 수석대표 간 협의 이외에도 국장급
【뉴스퀘스트=이주형 국제관계전문가】 13일(현지시간) CNN·로이터 등 외신은 미 정부 고위관리를 인용, 미측이 지난 2월 중순 이후 유엔 북한 대표부 등 여러 채널로 북한과 대화 시도했지만 답변이 없다고 전했다.그리고 15일 백악관은 이 보도가 사실임을 인정했다.과거 북한은 오바마·트럼프 등 미 대통령 취임 첫해마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으로 도발해왔기에, 이러한 미측 접근은 도발자제 등 긴장고조 위험을 줄이고 대북정책에 앞서 북한 입장을 검토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사실상 북미간 공식대화는 500일 넘게 중단 중이다.2019년 2월 하노이 2차 북미회담, 6월 DMZ 북미회동 그리고 10월 스톡홀름 실무협상을 마지막으로 북미협상의 시계는 멈춰있다.2019년 연말부터 코로나19, 트럼프 탄핵정국, 미국대선 등 여러 사태로 인해 북미간 대화의 기회도, 공간도 없었기 때문이라 설명할 수 있지만, 북미접촉이 생각보다 늦어지고 있다.2020년 3월과 10월 2차례 평양 워싱턴간 친서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지난 2018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당시 국무위원장)은 오는 2032년 하계올림픽을 서울과 평양에서 공동개최하자는데 합의했다.두 정상은 당시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남과 북은 2020년 하계올림픽경기대회를 비롯한 국제경기들에 공동으로 적극 진출하며, 2032년 하계올림픽의 남북 공동 개최를 유치하는 데 협력하기로 하였다'고 서명했다.하지만 이 합의는 최근 교착상태에 접어든 남북, 북미관계 등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버렸다.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5일(한국시간) 집행위원회를 열어 브리즈번을 2032년 하계올림픽 개최 우선 협상지로 결정한 하계올림픽미래유치위원회의 권고를 승인했다.이로써 서울·평양에서 공동 유치는 사실상 무산됐다.대한체육회 등 체육계는 이번 IOC의 결정에 대해 '북한 리스크'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체육회의 한 관계자는 "우리는 남북 공동 올림픽 개최로 한반도는 물론 세계 평화에 기여하자는 원대한 목표를 제시했지만,
【뉴스퀘스트=박민수 기자】 바이든의 대외정책 가운데 트럼프에 비해 가장 크게 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바로 한반도 정책이다.바이든은 트럼프의 외교 방식과 주한미군에 대해 상당히 강하게 비판했다.바이든은 전통 동맹을 중시하면서 방위비를 부담시키는 것에 반대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바이든은 외교적 측면에서 전통적인 동맹(한국 일본 호주 등)을 중시 동맹국과의 관계를 우호적으로 가져가겠다는 입장이다.주한 미군에 대해서 트럼프는 철수까지는 아니지만 방위비 축소를 주장한 반면 바이든은 주한미국 철수 및 동맹국들에게 방위비를 부담시키는 것에 반대 입장을 취하고 있다.북한 문제에 있어서도 트럼프와는 다른 길을 걸을 것으로 예상된다.트럼프가 북한 김정은 위원장과의 정상회담 등 톱 다운 방식을 선호했다면 바이든은 바텀 업 방식을 중요시 하고 있다.즉 실무 협상의 권한이 훨씬 더 중요해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바이든은 북한 문제와 관련 중국 일본과 함께 공동으로 압박한다는 입장이며 북한과의 정상회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급속하게 얼어붙었던 남북관계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간의 친서가 공개되면서 다시 화해무드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서훈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지난 8일 문 대통령이 김 위원장에게 보낸 친서와, 그 답신 형태로 김 위원장이 12일 문 대통령에 보낸 친서 내용을 모두 공개했다.두 정상의 친서 내용을 보면 문 대통령은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올 여름 수해와 관련해 위로의 말을 전했다.이에 김 위원장은 감사의 뜻을 전하며 문 대통령의 건강을 염려하는 답글을 보내왔다.우선 문 대통령의 친서를 보면 “코나 바이러스로 너무나도 길고 고통스러운 악전고투의 상황에서 집중호우, 그리고 수차례의 태풍에 이르기까지 우리 모두에게 큰 시련의 시기”라며 “국무위원장께서 재난의 현장들을 직접 찾아 어려움에 처한 이들을 위로하고, 피해복구를 가장 앞에서 헤쳐 나가고자 하는 모습을 깊히 공감한다”고 말했다.이어 “무너진 집은 새로 지으면 되고, 끊어
【뉴스퀘스트=김동호 기자】 최근 개성연락사무소 파괴와 함께 대남군사행동을 예고했던 북한이 한발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다.북한 조선중앙통신은 2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7기 5차 회의 예비회의에서 대남 군사행동계획을 보류했다고 보도했다.북한이 당 중앙군사위 예비회의를 연 것은 김정은 집권 이래 처음이다.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예비회의에서 조선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는 조성된 최근정세를 평가하고 조선인민군 총참모부가 당중앙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제기한 대남군사행동계획들을 보류했다”고 밝혔다.이어 “당 중앙 군사위원회 제7기 제5차 회의에 상정시킬 주요 군사정책 토의안들을 심의했다”며 “본회의에 제출할 보고, 결정서들과 나라의 전쟁억제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국가적 대책들을 반영한 여러 문건들을 연구했다"고 말했다.다만 북한 측이 예고했던 대남 전단 살포 및 대남 확성기 방송에 대한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다.한편, 북한 군 총참모부는 지난 16일 ▲ 금강산·개성공업지
[뉴스퀘스트=성진수 기자] 통일부가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은 대북제재 틀 내에서 재개를 준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천해성 통일부 차관은 1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통일부 업무보고를 통해 “올해는 지속가능한 남북관계 발전을 통해 평화‧번영의 확고한 기틀을 마련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천 차관은 우선 “평화를 만들어가는 남북대화를 추진하겠다”면서 “남북대화를 통해 북미대화를 촉진하고, 남북관계와 한반도 비핵화의 선순환 구도를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이와 관련 “남북정상간 긴밀한 소통을 통해 남북관계 발전과 한반도 비핵화 진전 방향을 마련하고, 핵심 현안을 해결해 나갈 것”이라며 “고위급회담 및 분야별 실무회담, 공동위원회, 남북공동연락사무소 등 남북대화 추진체계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어 “남북간 육로, 해로, 항공로 연결, 산림협력과 비무장지대(DMZ) 평화적 이용 등 협력 사업을 발전시켜 국민이 체감하는 교류협력을 추진하겠다”면서 “개성공단‧금강산관광은 재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