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최석영 기자】 지난해 우리 금융사들은 비교적 양호한 실적을 거뒀지만 파생결합펀드(DLF), 라임사태 등으로 금융산업의 근간인 신뢰를 잃으면서 지속가능경영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지적이 나왔다. 정부는 은행을 경기 부양 수단으로만 인식해 소비자 보호, 시스템 규제를 소홀히 하고 가격(금리 및 수수료) 규제만 일관하고, 은행은 영업과 신용관리를 분리해 성장에만 주력함으로써 위험을 자초했다는 설명이다.14일 키움증권은 '4대 은행지주 2019년 4분기 실적의 시사점'라는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이 강조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금융시스템과 가격 체계를 바꾼다면 금융산업 발전의 중대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양호한 실적에도 부담요인 산재리포트는 우선 신한·KB·하나·우리 등 대형 4대 은행지주의 4분기 순이익은 다소 낙관적인 시장 기대치보다는 부진했지만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실제 4대 금융지주 양호한 실적을 바탕으로 기대 이상으로 배당금을 늘렸다. 전년 대비 배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