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퀘스트/베이징=전순기 통신원】 롯데그룹(이하 롯데)이 중국에서 사업을 실패한 원인은 너무나도 많다.철수를 결정한 것이 너무 늦었다는 얘기가 지금도 중국의 한국 기업인들 사이에서 나도는 것은 결코 괜한 것이 아니다. 베이징을 비롯한 대륙 곳곳에 주재했던 롯데의 전현직 임직원들이 이 사실을 모른다면 말이 안 된다. 몰랐다면 무능했다는 것 이상의 욕을 바가지로 먹어도 할 말이 없다.거의 죄악이라고 해도 괜찮다.다행히 이들은 이 정도의 욕을 먹을 수준은 아니었다.초창기 롯데리아의 베이징 지사에서 일한 경험이 있는 C모 씨의 말을 우선 들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롯데는 지난 세기 말 대대적으로 중국에 진출하기 전까지 실패라는 것을 별로 몰랐다. 한국에서는 더 말할 필요도 없다. 하기야 돈 되는 사업을 주로 했으니 그럴 수도 있었다. 중국에 진출한 초기에도 어려움은 크게 없었다. 하지만 곧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했다. 무엇보다 중국을 제대로 아는 사람이 없었다. 사업이 어려워지면 중국